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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실적 호조세 연말까지 간다

대형건설사, 실적 호조세 연말까지 간다

기사승인 2016. 08. 0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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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40달러 회복
주택사업 이익도 꾸준
악성현장 대부분 정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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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잠정실적
대형 건설사들이 상반기 실적 개선에 성공하면서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대림산업·GS건설 등 대형 건설사는 모두 연결기준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2분기 가장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진 곳은 대림산업으로 나타났다. 대림산업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6%가 증가한 1362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영업이익 1056억원으로 전년대비 14.4%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전부문 고른 실적으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 2684억원으로 전년대비 5.5% 늘어난 성과를 보였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분기 영업이익 1180억원을 올려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GS건설도 영업이익 227억원을 올려 9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지만 사우디 현장 손실 처리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0.6%가 감소했다.

건설사의 실적 호조는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주택사업 부문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연말까지 꾸준히 들어오는 데다 30달러대로 떨어지던 국제유가도 40달러대를 회복해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건설 현장이 어려운 건 사실이나 하반기 건설사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만한 악성 현장은 대부분 정리됐다고 본다”며 “수주 실적만 목표치에 이른다면 선방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건설사들은 하반기 발주물량과 수주에 따라 목표액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국내 토목 및 해외 프로젝트 등이 하반기에 몰려 있다”며 “작년도 수주 목표액 초과달성을 감안했을때 올해도 목표액 도달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물산은 하반기인 지난 2일 홍콩공항공사가 발주한 2817억원 규모의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지반개량 공사를 수주했다. 또 대림산업·GS건설·SK건설이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에 통과한 쿠웨이트 KOC 발주 대형 원유집하시설 32번 프로젝트도 11월 입찰 마감을 앞두고 있다.

손태홍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하반기 수주에 대한 기대가 이뤄지려면 국제유가가 지금보다 높아져야 한다”며 “최소한 50달러선은 넘어야 해외건설의 숨통도 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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