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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순천매산여고,노벨물리학상 존 마이클 코스털리츠 교수 특강

전남순천매산여고,노벨물리학상 존 마이클 코스털리츠 교수 특강

기사승인 2017. 06. 2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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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시대, 큰사람 육성 프로젝트
20170622 순천매산여고 존코스털리츠교수초청특강 (1)
순천매산여고에서 장만채 전남도교육감과 존코스털리츠교수가 대화하고 있다./제공=전남도교육청
순천매산여고 존코스털리츠교수초청특강 (2)
노벨상 수상자인 존코스털리츠교수가 순천매산여고에서 특강을 펼치고 있다./제공=전남도교육청
국내 교육기관 뿐만 아니라 정부 기관들도 섭외가 어려운 노벨상 수상자를 지방의 작은 고등학교가 초청, 학생들과의 만남을 성사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전남 순천매산여자고등학교는 지난 22일 오후 2시 학교 대강당에서 순천 지역 중·고등학생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존 마이클 코스털리츠’를 초청해 특강, 학생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순천매산여고가 노벨상 수상자를 초청해 특강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1년에 ‘2000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시라카와 히데키’를 시작으로, 2012년에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르클레지오’, 2013년에 ‘2007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피터 그륀버그’, 2014년에는 ‘2004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아론 치카노베르’ 등을 초청해 특강을 실시한 바 있다.

장용순 교장은 국내 대학에 초청돼 연구 중이거나 심포지엄, 포럼 참석 차 한국을 방문하는 노벨상 수상자들을 중심으로 초청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성공에 이르렀다.

장 교장은 “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며 “세상과 인류의 발전에 이바지한 명사들을 만남으로써 섬기고, 나누고, 베풀고, 돌보고, 이끄는 큰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특강을 통해 포부를 갖고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확고히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존 마이클 코스털리츠 교수는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옥스퍼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기까지 자신이 공부했던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나는 잘하는 과목보다 못하는 과목이 더 많았다. 하지만 수학, 물리학 등 좋아하는 과목을 열심히 공부해서 노벨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을 마친 뒤 연구소 생활을 거치는 동안 겪었던 실패와 좌절, 연구과정까지 학생들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해 노벨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석학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참석한 학생들에게 감동을 안겨 줬다.

강연에 이어 참석한 학생들과의 대화에서는 “학생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만채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여러분들은 평생 한번 갖기 힘든 훌륭한 강연을 듣는 기회를 가졌다”며,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가 여러분의 인생을 결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학생 여러분들도 목표를 세워 좋아하는 것을 즐기면 코스털리츠 교수처럼 노벨상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74번째 생일을 맞은 코스털리츠 교수를 위해 축가와 케이크 커팅 시간을 갖는 등 특별한 이벤트도 가져 참석자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한편 존 마이클 코스털리츠 교수는 스코틀랜드 계 영국인 물리학자로 데이비드 사울리스, 던컨 홀데인과 함께 응집물질물리학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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