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문의장, 김대중 전 대통령 10주기 “국민통합 길 걸어온 여정”

문의장, 김대중 전 대통령 10주기 “국민통합 길 걸어온 여정”

기사승인 2019. 08. 18. 10:3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clip20190818103642
여야 지도부가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심상정 대표./연합
문희상 국회의장은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통해 양국관계의 해법과 미래비전을 제시했다”며 “우리 국민은 능동적이고 당당하게 이 어려움을 헤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서 “당신께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를 향한 첫걸음을 시작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또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며 한·중, 한·일, 한·러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한국 외교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고 고인을 기렸다.

문 의장은 “김 전 대통령은 당시 일본의회 연설을 통해선 ‘두 나라가 과거를 직시하면서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만들어나가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며 “한·일 양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꿰뚫은 놀라운 통찰력과 혜안”이라고 회고했다.

이어 “대통령님의 생애는 진정한 용서와 화해를 통해 국민통합의 길을 걸어온 여정이었다”며 “이러한 통합과 화해의 정치는 국민의 단결과 단합으로 이어졌다”고 추모했다.

문 의장은 “지금의 정치는 대화와 타협이 실종됐다. 민족 대도약의 기회를 맞아 국론을 모아야 할 정치권은 서로를 탓하며 반목과 갈등의 골만 깊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고 김 전 대통령의 부인 고 이희호 여사를 회고하며 “두 분이 만들어 온 위대한 역사 속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없는 기쁨이었고 크나큰 영광이었다”고 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