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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에 강력 맞대응 예고, 보복 곧 발표

중국 미국에 강력 맞대응 예고, 보복 곧 발표

기사승인 2019. 08. 2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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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000억 달러 제품 관세 부과에 맞불
미국이 오는 9월부터 중국산 제품 3000억 달러에 추과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격랑 속으로 휩쓸려 들어가는 와중인 가운데 중국도 곧 강력한 대미 맞대응 보복 조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후시진
후시진 환추스바오 총편집.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제공=신화(新華)통신.
이 사실은 중국 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자매지인 환추스바오(環球時報)의 후시진(胡錫進) 총편집(편집국장)이 23일 트위터를 통해 밝힌 것으로 해당 매체의 위상으로 감안할 때 거의 당국의 입장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중국이 조만간 미국의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데 대한 보복 조치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다음 “내가 아는 바에 따르면 중국은 조만간 대미 보복 조치 계획을 발표할 것이다. 일부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후 총편집은 그러나 추가 관세 규모나 세율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달 말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양국 간 고위급 무역 협상이 뚜렷한 돌파구를 얻지 못하고 끝나자 곧바로 약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추가로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미 무역대표부는 이달 13일(현지시간) 재차 휴대전화를 비롯해 노트북(랩톱), PC 모니터 등 정보통신(IT) 제품의 경우 관세 부과 시점을 9월 1일이 아닌 12월 15일로 늦춘다고 발표, 협상의 여지를 일부 남겨놓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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