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CJ대한통운, 태국에 물류센터 건립…동남아 물류시장 진출 가속화

CJ대한통운, 태국에 물류센터 건립…동남아 물류시장 진출 가속화

기사승인 2019. 08. 25. 10: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A01
태국 현지 CJ대한통운 택배기사가 고객에게 택배를 전하고 있는 모습./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태국에서 첨단 물류센터를 건설하는 등 동남아 물류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8월 중순부터 태국방콕 인근 방나 지역에서 최첨단 택배 분류장치인 휠소터를 적용한 중앙물류센터 시범가동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7만1900㎡ 규모의 중앙물류센터는 하루 최대 40만개의 택배상품을 정확하게 분류할 수 있으며, 처리용량은 태국 전체 택배시장의 일일 물동량인 300만개의 13%에 달해 태국내 물류센터로는 가장 큰 규모다.

CJ대한통운은 택배 인프라 설비 투자와 네트워크 확장, 한국 시장에서 검증된 서비스를 기반으로 빠른 시간안에 주요 택배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택배 배송체계와 택배기사 전용 스마트폰 업무용 앱, 배송추적 시스템 등 한국형 정보기술(IT) 도입을 통해 배송 운영체계를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태국내 전자상거래는 2017년 기준 230억 달러(약 27조2000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전체 소매시장 매출의 50%가 온라인에서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면서 태국 택배시장은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특히 태국 정부는 ‘태국 4.0’ 정책과 함께 첨단기술 산업 육성과 전자결제 시스템 도입 지원을 통해 태국을 아세안 시장의 허브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어 택배를 비롯한 소비재 물류시장의 확장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CJ대한통운은 택배 이외에도 1998년 태국에 첫 진출한 이후 현지기업과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계약물류(CL)·수출입을 위한 포워딩·수송사업 등 원스톱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한국·태국 수출물동량은 7만4000TEU로 동남아시아 수출물동량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인 물동량 증가와 함께 물류사업 확대도 기대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태국 이커머스 시장과 모바일 환경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젊은 세대들 때문에 택배사업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국가”라며 “한국 택배사업에서 얻은 노하우와 첨단기술을 전이하고, 주요 인프라 확충 및 태국 내 전 지역 서비스 포인트 확장을 통해 태국의 넘버1 택배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태국 외에도 2016년 9월 말레이시아 물류 기업인 CJ센추리로지스틱스를, 12월에는 필리핀 TDG그룹과 합작법인 CJ트랜스내셔널 필리핀을 설립했으며, 2017년 10월에는 베트남 최대 종합물류기업인 제마뎁의 물류 및 해운 부문을 인수해 동남아시아 전 지역에 걸친 촘촘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