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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에 韓 기술 통한 교통개선 사업 진행…“중남미 시장 진출 활용”

콜롬비아에 韓 기술 통한 교통개선 사업 진행…“중남미 시장 진출 활용”

기사승인 2019. 08. 2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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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콜롬비아 메데진시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사업' 착수
'콜롬비아 국가 ITS 마스터플랜 수립사업' 지원 병행
국토부
국토부. /아시아투데이 DB
콜롬비아 제2의 도시로 불리우는 ‘메데진시’에 우리나라의 기술을 통한 교통개선 사업이 이뤄진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2년간 총 130억원을 투입, 메데진시 교통기능 향상을 위한 ‘콜롬비아 메데진시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 메데진시는 인구 250만명 수준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차량으로 인해 도심지 교통혼잡이 심각한 상황이다.

현재 메데진시 ITS 종합 계획 수립과 사업 기본설계는 완료된 상태인데 향후 기반시설물 구축까지 지원,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메데진시 내 교통체증이 매우 심각한 도심 내 주요 간선축 2개 구간과 연결로를 대상으로 국내 기술로 제작된 차량검지기, 도로전광판 등을 설치해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 제공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기관별로 운영·관리되고 있는 신호, 방범, 버스정보 등 6개 기관의 교통정보를 한 곳으로 모으는 ‘통합교통정보센터’를 구축, 도심 내 실시간 소통·돌발상황 관리를 한 곳에서 할 수 있도록 효율성 극대화 추진도 병행한다.

페데리코 구티에레스 줄루아가 메데진시장은 “이번 사업이 메데진시를 친환경, 혁신도시 모델, 시민들을 위한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과 별개로 콜롬비아 전 지역을 대상으로 ‘콜롬비아 국가 ITS 마스터플랜 수립사업’을 지원 중이다.

콜롬비아에 교통혼잡 완화는 전역에 걸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특히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경우 출·퇴근 시간이 평균 150분이 소요되고 있는 상황이다. 콜롬비아 주요도시 평균 차량속도는 22~27㎞/h로 수준이다.

이에 국토부는 내년 3월까지 △국가 ITS 기본계획 수립 △국가 ITS 기본틀(아키텍처) 보완 △전략 서비스 발굴 △재원확보 방안 등을 수립 등 전반적인 교통문제 개선을 목표로 국가차원의 장기적 청사진을 마련해줄 계획이다.

강성습 국토부 첨단도로안전과장은 “콜롬비아 인근의 페루, 에콰도르, 파라과이 등도 교통관리시스템 도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중남미 지역에 한국의 기술을 알릴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과장은 이어 “메데진시에 적용될 한국의 ITS 기술은 타 지역 ITS 구축 시 기술 호환·연계성을 고려해 우선 적용될 수 있다”며 “우리나라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상징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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