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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이후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 장제원 아들…경찰 곧 소환조사

음주운전 이후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 장제원 아들…경찰 곧 소환조사

기사승인 2019. 09. 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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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경찰서 전경/아시아투데이DB
음주운전 사고를 낸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 용준씨(20)가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려 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조만간 장씨를 소환해 음주운전 경위와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 동승자의 음주운전 방조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장씨에 대한 소환조사는 추석연휴가 끝난 뒤인 16일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장씨는 지난 7일 오전 2시~3시께 서울시 마포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오토바이와 사고를 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였다.

이 사고로 장씨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지만 오토바이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다. 장씨는 사고 당일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집으로 귀가했다.

한편 장씨는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제3자가 운전한 것처럼 진술하며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씨는 이 과정에서 오토바이 운전자 측에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란 사실을 언급하면서 합의를 시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의 음주운전 무마 시도 정황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장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용준이는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씨는 사고 직후 소속사 인디고뮤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말 죄송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향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7년 한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명세를 탄 장씨는 ‘노엘’이란 예명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과거 SNS상의 부적절한 발언들과 미성년자 성매매 시도 정황이 드러나 논란을 빚으며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당시 바른정당 소속이었던 장 의원은 아들의 성매매 논란이 일자 사과하고, 당 대변인직과 부산시당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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