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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힝야족 송환 무산에 방글라데시 분위기 ‘급랭’

로힝야족 송환 무산에 방글라데시 분위기 ‘급랭’

기사승인 2019. 09. 0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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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년 집회 문책 인사에 재배치 조처
이통사에 로힝야 난민 서비스 중단 명령도…
지난달 로힝야족의 미얀마 송환이 무산되면서 2년여간 74만명가량의 로힝야 난민을 수용해 온 방글라데시 정부의 분위기가 급랭 기류를 타고 있다.

9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 국제대학은 대학 등록 당시 로힝야 난민 신분을 숨긴 아크테르 쿠시(20)에게 정학 처분을 내렸다.

대학 측은 “로힝야족은 난민인 만큼 대학 입학이 승인될 수 없다”며 처분 이유를 설명했다. 통신에 따르면 현재 방글라데시에서는 난민들에게 정규 교육을 불허하고 있다.

이같은 조치는 미얀마로의 적극 송환 노력에도 이에 응하지 않은 로힝야족에 대한 방글라데시 정부의 태도가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5일 방글라데시 정부는 로힝야 학살 2주년을 맞아 난민촌 내 대규모 시위 개최를 허용한 정부 고위 관료들에게 소환 또는 재배치 조처를 내렸다. 집회 이후 정부는 이동통신사들에게 로힝야족 난민의 휴대전화 서비스 중단을 명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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