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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전한 추석민심…조국 임명·민생 경제

여야가 전한 추석민심…조국 임명·민생 경제

기사승인 2019. 09. 1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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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인 13일 저녁 보름달이 서울 하늘을 비추고 있다./연합
여야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과 어려운 경제 문제가 추석 밥상머리 화두가 됐다고 민심을 전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 장관 임명이 이뤄진 만큼 야당이 정쟁을 멈추고 민생 살리기에 주력해야 한다는 민심을 전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조 장관 임명 강행으로 싸늘한 민심을 체감했다고 상반된 반응을 내놨다.

서울 구로갑이 지역구인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심은 소모적 정쟁을 멈추고 국회가 민생을 돌보길 희망했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검찰개혁은 장관이, 정치와 민생은 국회가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 제 할 일을 해 조국 블랙홀을 넘어서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인천 남동을을 지역구로 둔 윤관석 민주당 의원은 “추석 민심은 소모적 정쟁을 중단하고 민생 경제에 대한 성과를 내라는 데 있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조 장관 관련한 관심도 높아 검찰개혁을 반드시 이뤄야한다는 응원도 보내줬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한국당은 국회에서 추석 민심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조 장관에 대한 부정적 민심을 전했다. 황교안 대표는 “저는 연휴 동안 하루도 안녕하지 못했다. 거리에서 만난 국민들이 한결같이 분노하고 못 살겠다는 말을 했다”면서 “서울역에 나가서 1인 시위를 했는데 한 시민이 ‘나라 걱정에 울면서 잠을 못잤다’고 말해 제 가슴이 무너졌다”고 했다.

서울 동작구을이 지역구인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당이) 후안무치하게 조국 블랙홀에서 빠져나와 민생을 이야기하자고 하는데 적반하장”이라며 “일부 특정세력에 의해 서민이 도탄에 빠지고 살기 어렵다. 정말 가슴을 파고드는 음성을 들었다”고 전했다.

대구 중구남구을 지역구로 둔 곽상도 의원은 “대구는 조국 사태를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는 분위기”라며 “야당이 제대로 된 역할을 못 하고 있다. 투쟁 강도를 더 높여달라는 요청이 많았다”고 했다.

팍팍한 민생 경제와 소상공인 경영 악화에 따른 어려움을 토로하는 호소도 들끓었다. 광주 동남갑이 지역구인 장병완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의원은 “최저임금 상향과 소득주도성장 정책 등의 실패로 서민과 자영업자들 절규의 목소리가 컸다”고 어려운 민생 경제를 지적했다. 장 의원은 “소·상공인들은 더욱 침체한 경기로 인해 정부와 여당에 불만이 컸다”고 민심을 전했다.

전남 목포를 지역구로 둔 박지원 무소속 의원도 “자영업자들의 고통은 임계점에 이른 듯”이라며 “여기저기 상인들은 ‘먹고살게 좀 만들어주라’는 아우성이 대단하다”고 위기에 내몰린 민생 경제를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정부·여당이 이러한 추석 바닥 민심을 잘 살폈으면 좋겠다”면서 “제발 영세사업자들 신경 좀 써 주세요”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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