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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한남2구역 자연친화 재개발 본격화 ‘최고높이 90m이하’

용산 한남2구역 자연친화 재개발 본격화 ‘최고높이 90m이하’

기사승인 2019. 09. 1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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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 한남2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 통과
남산·한강변, 구릉지 경관 고려, 1537가구 아파트
한남2구역
한남2구역 원지형과 옛 길을 반영한 단지계획안/제공=서울시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이 자연을 해치지 않으면서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제11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한남2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에 대하여 수정 가결을 17일 밝혔다.

한남2구역은 용산구 보광동 271-3번지 일대(11만5005㎡)로, 향후 정비 사업을 통해 1537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는 남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입지적 중요성이 매우 큰 지역으로 지형과 길을 보전하면서 남산자락의 구릉지 경관이 훼손되지 않고 주변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서울시는 “3가지 원칙과 방향을 가지고 서울시 공공건축가 등이 함께 참여하여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상업가로 활성화된 이태원 관광특구 일부 지역과 보광초등학교는 정비구역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보전가치가 있는 이태원 성당은 구역에 남기고 주변계획과 조화로운 연계가 되도록 할 예정이다.

보행환경 및 주차공간이 열악한 앤틱가구거리는 10명의 건축가가 3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새로운 변화에 어울리는 공간과 프로그램으로 재생한다.

또 공공건축가 3인이 지형에 순응하는 3개의 마을을 설계하고 기존 골목길의 기억을 유지하기 위해 건축물 주동을 배치, 다양한 유형의 건축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한남2구역에 연접한 한남3구역 촉진계획과 연계해 건축물의 높이 및 층수, 보행동선, 정비기반시설 설치계획 등을 수립했다.

나아가 구릉지 특성과 남산, 한강을 고려한 높이계획을 세웠다. ‘서울특별시 경관계획’,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 등에 따라 최고높이를 남산 소월길 기준인 해발 90m 이하로 계획하여 남산 조망이 가능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한남3구역에 이어 한남2구역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결정됨에 따라, 한남4,5구역에 대해서도 단계별로 구역별 공공건축가와 함께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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