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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석유화학 신규 시설 가동·투자로 실적 반전 노린다

한화토탈, 석유화학 신규 시설 가동·투자로 실적 반전 노린다

기사승인 2019. 09.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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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한화토탈이 연 매출 5900억원을 얻을 수 있는 석유화학 신규 시설 가동으로 실적 반전을 노린다.

17일 한화토탈은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5400억원을 투자한 충남 대산공장 에틸렌 생산시설 증설 공사를 완료하고 상업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화토탈은 2017년 4월부터 연인원 60만명을 투입해 연간 에틸렌 31만톤, 프로필렌 13만톤 생산규모의 ‘가스 전용 분해시설(NCC Side Cracker)’을 완공했다. 이에 따라 한화토탈은 연간 에틸렌 140만톤, 프로필렌 106만톤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신규 시설 가동으로 얻은 수익은 올해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2분기 좋지 않았던 실적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토탈은 삼성에서 한화로 넘어온 2015년 이후 영업이익이 급증하며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인수 직전인 2014년 1727억원이던 연간 영업이익은 2015년 7974억원으로 급증했고 2016년 1조4667억원, 2017년 1조5162억원, 2018년 1조62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한화토탈은 성공적인 인수합병 사례로 꼽혔지만, 지난 분기에는 38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하는 상황에 처했다. 여기에 사건사고 등 악재가 겹치면서 체면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올해 한화토탈 스티렌모너머(SM) 공장에서는 유증기 유출사고 2건이 발생했다.

한화토탈은 시황 악화와 공장 사고 등 악재 속에서도 수익성 향상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는 계속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한화토탈은 올해 연말까지 폴리에틸렌 40만톤을 증설한다. 또한 2021년 초 완공을 목표로 에틸렌 15만톤, 프로필렌 4만톤, 폴리프로필렌 40만톤 증설을 연이어 추진 중이다. 이번에 완공한 가스전용 분해시설을 포함해 2021년 초까지 총 1조4300억원을 투자하며, 공사기간 중 투입되는 건설인력 규모도 연인원 120만명에 달한다.

한화토탈은 증설이 완료되면 합성수지 사업의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생산 구조를 고부가 제품 생산 위주로 재편할 방침이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기존 국내 최대 생산 규모를 보유하고 있는 SM, 파라자일렌(PX) 등 기초유분 중심의 주력사업을 합성수지 사업까지 확장해 경영환경의 변동성에 신속히 대응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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