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ㅇ | 0 | 박수근의 ‘공기놀이하는 아이들’./제공=서울옥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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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이 90억 원(낮은 추정가 기준) 규모의 미술품 55점을 앞세워 내달 5일 30번째 홍콩경매를 치른다.
17일 서울옥션에 따르면 이번 경매는 박수근 ‘공기놀이하는 아이들’, 이우환 ‘동풍’(1984) 등 최고 블루칩 작가들의 굵직한 작품이 두루 나온다.
박수근 ‘공기놀이하는 아이들’은 둥글게 둘러앉아 공기놀이하는 세 소녀를 특유의 우둘투둘한 화면에 담아낸 작품이다. 1960년대 초반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뒷면에 서명이 있다. 추정가는 25억 원이다.
옥션이 22억원 이상으로 평가한 이우환 ‘동풍’은 힘 있게 그은 푸른 필치가 화면에 율동감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이우환의 다른 작품 ‘대화’(2008) 추정가는 2억3000만∼3억7000만 원이다.
1970년대 실험미술을 이끈 원로미술가 김구림과 이건용 작품도 출품됐다. 김구림이 1987년 제작한 ‘나무’ 추정가는 6000만∼9200만원, 이건용의 신체 드로잉 ‘무제’와 ‘81-7’은 각각 3800만∼6000만 원, 2500만∼3500만원이 매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