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갤러리 원석연 | 0 | 1950년(64x147cm 종이에 연필 19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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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석연(1922~2003)은 평생 종이와 연필을 재료로 한 연필화에 몰두하며 한국 근현대의 시대상과 우리 삶의 단면을 표현해 온 작가다.
주로 인물, 풍경, 사물, 동물, 곤충 등을 소재로 자신이 살아온 평범하고 소박한 일상을 담아냈다. 또한 한국전쟁 등 격동기의 역사를 겪었던 시대정신과 인간 존재의 고독 등을 표현했다.
그의 작품 ‘1950년’은 전쟁의 상처로 얼룩진 혼란의 시기 속 고단하고 암울했던 시대상을 대변하는 작품이다. 수많은 개미를 소재로 비극적인 상황에 처한 인간 군상을 표현했다.
화면에는 고무신 한 짝이 떨어져 있고, 군화와 타이어 자국 위를 기어가는 수많은 개미들이 보인다. 죽음 앞에 높여 있는 무수한 개미들은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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