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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등 경기북부 6개 시·군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점관리지역’ 지정

파주 등 경기북부 6개 시·군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점관리지역’ 지정

기사승인 2019. 09. 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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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파주 등 경기북부 6개 시·군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점관리지역을 지정, 전국적 확산 차단에 나선다.

박병홍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19일 “(ASF) 발생지역 경기도 파주·연천을 포함 김포, 포천, 동두천, 철원 등 6개 시·군을 ‘ASF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면서 “ASF의 확산과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역수단을 동원해 방역조치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6개 시·군의 ASF 중점관리지역 내 돼지농가 437호에서 70여만마리를 사육 중이다.

이번 ‘ASF 중점관리지역’ 지정은 경기도 북부지역 중심의 ASF 확산 위험이 커 선제적 차단 방역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특히 ASF 발생 파주와 연천 농장과 관련 차량 이동 등 역학 농장 및 시설은 경기, 강원, 충남, 전남, 경북 등에 총 507개소로 파악돼 전국적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ASF 중점관리지역에 대해서는 집중소독 등 강력한 방역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동원 가능한 방제차량을 총동원해 중점관리지역을 철저하게 소독하고, 생석회 공급량을 다른 지역보다 최대 4배까지 확대했다.

현재 6개 시·군 지역 내 가용 소독차량 27대,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보유한 7대 중 4대를 우선 추가로 배치해 소독차량 총 31대를 동원해 중점관리지역 내 돼지농장의 집중 소독을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현재 경기·인천지역 돼지농가에 1주간 시행하고 있는 돼지의 타 지역 반출금지 조치를 중점관리지역에 대해 2주간 추가해 총 3주간 시행하기로 했다.

만약 지역 내에서 출하 등을 위해 이동할 경우 반드시 관할 시·군에 사전 신청해 공수의로부터 임상검사를 받도록 했다.

중전관리지역을 포함해 경기, 강원소재 돼지농장의 경우 질병치료 목적 이외 해당 인력의 축사 출입을 향후 3주간 제한했다.

농식품부는 본부직원 지역담당관과 특별점검단을 활용해 추진 상황을 점검하도록 했다.

박병홍 실장은 “ASF 중점관리지역에 대해 강화된 방역 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면서 “축산농가 및 축사관계자는 ASF 발생 및 전파방지를 이행 농장 및 관련시설에 대한 소독 등 철저한 방역을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파주 농장에서 ASF 발생 이후 발령된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이 19일 오전 6시30분 해제돼 돼지고기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급등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병홍 실장은 “일시이동중지가 해제돼 도매시장에서 정상적인 도재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동안 일시이동중지에 따라 출하되지 못한 물량도 공급될 것으로 보여 가격 또한 조속히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국 19개 시·도, 45개 전통시장?대형마트 등에서 조사한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ASF가 최초 발생한 16일 2013원(100g) 기록 이후 17일 2029원, 18일 2044원으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대형마트의 경우 1~2주 정도의 물량을 자체 확보하고 있어 도매가격의 상승이 소비자가격에 바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게 농식품부의 분석이다.

농식품부는 돼지고기의 수급·가격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농협·생산자단체 등과 긴밀하게 협조해 수급 및 가격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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