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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메이저리그 첫 홈런에 13승까지

류현진, 메이저리그 첫 홈런에 13승까지

기사승인 2019. 09. 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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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ies Dodgers Baseball <YONHAP NO-1737> (AP)
류현진이 2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중월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이날 홈런은 류현진의 프로 통산 첫 홈런이다. /AP연합
류현진(32·LA 다저스)이 자신의 메이저리그 무대 첫 홈런을 때려내며 6번째 도전 만에 시즌 13승(5패)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피홈런 2개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안타 6개를 허용했고, 삼진을 8개를 뽑아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ERA)은 2.35에서 2.41로 다시 올랐다. 류현진은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고 6-3으로 앞선 8회 말 케일럽 퍼거슨에게 배턴을 넘겼다.

경기는 다저스가 7-4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은 8월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42일 만에 값진 승리를 챙겼다. 다저스의 시즌 게믹잔과 마지막 홈경기에서도 승리를 따낸 류현진은 올해 안방에서 14번 등판해 10승 1패, 평균자책점 1.93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또한 류현진은 이날 홈런포로 다저스가 시즌 100승째(56패)를 달성하는데 중요한 기점 역할도 해냈다. 류현진이 홈런을 쏘아 올린 것은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7시즌 만에 처음이다.

류현진은 0-1로 끌려가던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콜로라도 우완 선발 투수 안토니오 센사텔라의 시속 151㎞짜리 속구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생애 첫 홈런으로 1-1 동점을 이뤘다. 류현진의 홈런 비거리는 119m, 타구 속도는 시속 163㎞로 각각 측정됐다.

류현진은 박찬호, 백차승에 이어 한국인 빅리거 투수로는 세 번째로 홈런을 터뜨렸다. 박찬호는 2002년 다저스에서 뛸 때 2개, 200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1개 등 모두 3개의 홈런을 남겼다. 백차승은 2008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1개를 쳤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원정 6연전으로 정규리그를 마감하고 10월 4일 막을 올리는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를 대비한다. 류현진은 5전 3승제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1차전 또는 2차전 홈경기 등판이 유력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 한 차례 더 등판하거나, 등판을 거르고 포스트시즌 준비를 시작한다. 샌프란시스코전에 등판하더라도 투구 수를 조절할 전망이다. 만약 류현진이 등판해서 승리한다면 2013·2014년 2년 연속 달성한 개인 한 시즌 최다승(14승)과 타이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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