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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스마트폰 효과’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7조7000억원…IM부문 영업익 약 2조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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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스마트폰 효과’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7조7000억원…IM부문 영업익 약 2조원(종합)

황의중 기자 | 기사승인 2019. 10. 0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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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치 웃도는 분기 실적…스마트폰·디스플레이 부문 호실적
반도체 부문 "하락국면 벗어났다" VS "좀 더 지켜봐야"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본사 제공=삼성전자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 본사 전경/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성적을 내며 내년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새 스마트폰 시리즈의 흥행과 디스플레이 사업의 호조 덕분으로, 핵심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사업도 하반기 들어 재고물량 정리와 가격 급락세 중단 등으로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7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56조1300억원)보다 10.5% 늘었지만, 역대 두번째로 많았던 지난해 같은 기간(65조4600억원)보다는 5.3% 줄었다. 4분기 만에 매출 60조원대로 복귀했다.

영업이익도 사상 최고 실적을 냈던 1년 전(17조5700억원)보다 무려 56.2% 급감했으나 전분기(6조6000억원)에 비해서는 16.7%나 늘어났다. 올 1분기 6조2330억원 흑자를 기록한 이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전분기에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일회성 수익이 반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를 제외할 경우 흑자 증가폭이 기대 이상인 것으로 평가됐다.

매출 약 61조원, 영업이익 약 7조원에 이를 것으로 본 증권사 전망치 평균을 크게 상회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하락국면에서 벗어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영업이익률도 12.4%로, 전분기(11.8%)보다 소폭 올랐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올 1∼3분기에 170조5100억원의 매출과 20조53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7.6%와 57.3%나 줄어든 것이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 사업 부문별 성적표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사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업계는 추정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우 스마트폰 신제품의 잇단 출시로 플렉서블 올레드 패널 판매가 늘어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따라 증가했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전분기에 기대에 못 미쳤던 IM(IT·모바일) 부문은 갤럭시노트10 시리즈와 갤럭시폴드 등의 잇단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2조원 안팎의 흑자를 냈을 것으로 점쳐졌다. 전분기(1조5600억원)보다 약 30%나 늘어난 셈이다.

2분기 IM부문 영업이익은 갤럭시S10 판매가 둔화하면서 1조5600억원까지 떨어졌는데, 갤럭시노트10 출시 효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40% 가까이 올라 2조원대를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 3분기 영업이익(2조2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8월 23일 출시된 갤럭시노트10은 국내 기준 25일 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넘기며 역대 최단기간 100만대 기록을 세웠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노트9 대비 2배 이상 빠른 속도다.

노트 시리즈 최초로 일반·플러스 두 가지 모델을 출시하고, 전작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5G 모델로만 출시되는 등 5G 비중이 확대되며 판매가격과 수익 모두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무선사업의 영업이익률은 5%대까지 하락해 스마트폰 사업이 본격화된 이후 가장 낮았지만, 3분기에는 영업이익률이 8%대로 회복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 역시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5G와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5G폰 시장 확대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초기 시장을 선점할 전망”이라며 “화웨이는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중국시장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사실상 삼성전자만 5G폰을 판매 중”이라고 말했다.

새 폼팩터인 갤럭시 폴드는 올해 출하량이 40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9월 국내, 영국, 독일, 프랑스, 미국 등에 출시된 이후 당일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성공적으로 초프리미엄폰의 잠재력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직은 폴더블폰의 판매량이 제한적이지만 2020년 판매량 확대 여부에 따라 마진 기여 가능성을 간과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다만 반도체 부문에 대한 기대는 다소 유보적이다. 일각에선 이번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이것만으로 반도체 부문이 본격적인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경우 하반기 들어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재고 조정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D램 시장은 여전히 부진한 상태여서 연말까지도 업황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이밖에 신제품 QLED TV의 판매 호조 등으로 전분기에 유일하게 ‘우수’ 성적표를 써냈던 소비자가전(CE) 부문도 전분기보다는 흑자가 줄어들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나며 선전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와 함께 최근 달러화 강세와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 목표치로 내놨던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7조원 돌파는 달성했기 때문에 일단 실적 바닥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 4분기에는 계절적인 요인 등으로 주춤한 뒤 내년에는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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