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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버블 걷어내지 않으면 중 경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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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버블 걷어내지 않으면 중 경제 심각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10. 09.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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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및 부채 버블 한계 넘어
경제학 용어 중 하나인 버블은 좋지 않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경제에도 좋을 까닭이 없다. 더 심하게 말하면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해도 좋다. 다른 사례를 볼 필요도 없다. 일본이 부동산 버블의 파열로 인해 잃어버린 20년으로 고생하는 것만 봐도 좋다. 현재 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한국에도 추월당할 위기에 놓인 것은 어떻게 보면 이 버블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버블
중국의 부동산 버블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만평. 걷어내지 않으면 중국 경제가 최악 상황에 직면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제공=징지르바오(經濟日報).
버블은 당연히 어느 나라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당연히 중국도 예외는 아니라고 해야 한다. 아니 어떻게 보면 버블로 인해 지금 가장 고생하고 있는 대표적 글로벌 대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정말 그런지는 역시 통계가 잘 말해준다. 우선 부동산 버블이 그렇지 않나 싶다. 대도시의 평균 주택 가격이 1인당 국민총생산(GDP)이 5배 전후인 미국보다 훨씬 비싸다면 더 이상 설명은 사족이라고 해도 좋다.

부채 버블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고 단언해도 괜찮다. 가계, 정부, 기업 부채를 합친 이른바 트리플 부채가 GDP의 3배 가까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터질 경우 대 재앙이 도래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이와 관련, 런민(人民)대학 경제학과 샹쑹쭤(向松祚) 교수는 “중국의 부채 버블은 조만간 세계적 부채 대국인 일본을 추월할 가능성이 크다. 지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그 후폭풍은 상상을 초월할 수밖에 없다”면서 틈만 날 때마다 중국이 직면한 부채 버블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일본은 버블이 한창일 때 미국의 부동산을 완전히 농촌의 벌판에 널린 이삭 줍듯 사들인 바 있다. 이로 인해 도쿄(東京) 등의 부동산 가격이 미친 듯 폭등하는 사태를 경험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완전히 변했다. 우선 언제 그랬냐는 듯 미국의 부동산을 다 토해냈다. 도쿄 등의 부동산 가격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폭락에 폭락을 거듭해 지금은 베이징의 부동산 가격이 도쿄보다 훨씬 비싼 것이 현실이다. 버블로 인해 완전히 국가 경제가 박살났다고 해도 좋지 않나 싶다.

지금의 중국을 보면 마치 지난 세기 80년대의 일본을 보는 것 같다. 그렇다면 나중에 나타날 결과는 뻔하다. 잃어버린 20년을 운운하게 되는 재앙에 직면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이 경우 G2를 넘어 G1이 되려는 중국의 꿈, 이른바 중국몽은 신기루가 될 수도 있다. 중국 당국이 지금이라도 버블을 걷어내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분명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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