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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박상희의 ‘Watcher’

[투데이갤러리]박상희의 ‘Watcher’

기사승인 2019. 10. 2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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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 박상희
Watcher(97x145.4cm acrylic&oil on canvas 2019)
박상희 작가는 심리적으로 고립된 동시대인의 모습을 다룬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과감한 분할, 화면을 가로지르는 사선 등을 통해 시각적 긴장감을 유발하며, 감정적 풍요로움을 잃어버린 현대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의 작업 대다수의 배경이 된 ‘수영장’은 자연을 대체하고자 현대사회가 만들어낸 욕망의 산물을 의미한다. 작가의 화면 안에서 수영장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인위적인 공간, 즉 도시와 같은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세상과 같은 비가시적 공간을 은유적으로 상징한다. 그 안에 외로이 존재하는 사람은 도시나 디지털 공간 속에서 우리가 느끼는 존재적 소외감을 표상한다.

작가는 인물의 얼굴을 직접적으로 묘사하지 않고 뒷모습이나 점프하는 모습 등을 그려 관람자로 하여금 그들의 감정에 대해 자유롭게 상상할 여지를 남긴다.

레스빠스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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