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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국민안전발명챌린지, ‘책상형 사다리’ 대상 수상

2019년 국민안전발명챌린지, ‘책상형 사다리’ 대상 수상

기사승인 2019. 10. 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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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에는 책상으로 활용, 비상시 탈출용 사다리로 변신
현직 소방관이 개발, 고시원 등 협소한 공간에 활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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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국민안전발명 챌린지에서 대상을 수상한 책상형 안전사다리 작동 설명 그림. 평상시에는 책상으로 활용하다가 비상시에는 약 10미터 길이의 탈출용 사다리로 변신한다./소방청 제공
소방청은 소방청·경찰청·해양경찰청·특허청이 공동주최하고 발명진흥회가 주관한 2019년 제2회 국민안전발명챌린지 아이디어 공모에서 ‘책상형 안전사다리’를 제출한 충남 홍성소방서 이일규 소방관이 최고 우수작인 대상(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대회는 실용성이 높은 우수한 안전기술을 육성하기 위해 현장 대원의 아이디어를 발굴해서 시상하는 대회로 참가대상은 소방청, 해경청, 경찰청 소속 공무원으로 작년부터 개최됐다. 시상식은 오는 2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되며 21일부터 23일까지는 수상작 전시회가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총 725건의 재난 및 치안 현장의 기술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이중 24개의 아이디어를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지난 5개월간 지식재산 전문가 등 외부위원들의 5단계에 걸친 심사 끝에 영예의 대상은 ‘책상형 안전 사다리’가 수상하게 됐다. 이 아이디어는 지난해 종로 고시원 화재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원룸 또는 고시원 같은 좁은 공간의 화재취약시설에서 평상시 책상으로 사용하다 화재 등 위급 상황 시 안전사다리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피난 도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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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을 수상한 충남 홍성소방서 이일규 소방관
대상을 수상한 이일규 소방관은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해낸 소소한 아이디어지만 관심 있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시제품으로 만들어져 화재 등 위험한 상황에 유용한 피난장비가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생활형 안전장비를 개발해서 국민의 안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밖에 소방관 수상자는 △서울본부 오창훈의 자동 개폐 중앙분리대, △경남본부 박종율의 화재감지 피난유도 AloT 디비아스, △강원본부 김문선의 유체의 흐름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호스, △경남본부 남택선의 소화용 모래 분사 설비, △충남본부 백정호의 유해물질 노출차단 장치, △강원본부 장광수의 자동팽창식 위치표시기, △전남본부 최영주의 다용도 소방방패가 선정됐다.

한편, 입상한 총 24개의 아이디어는 후속지원을 통해 특허·기술 전문가의 일대일 컨설팅을 제공받아 더욱 고도화되어 국유특허로 권리화가 진행 중이며 특히 대상 수상품은 국제특허(PCT)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각각의 국유특허들은 부처별로 상용화를 거쳐 민간으로의 기술이전까지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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