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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모바일 앱으로 ‘보이스피싱 번호’ 알려준다

금감원, 모바일 앱으로 ‘보이스피싱 번호’ 알려준다

기사승인 2019. 10.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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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앤컴퍼니와 보이스피싱 예방 상호협력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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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앱)인 ‘후후’를 활용해 보이스피싱 전화번호를 안내하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금융감독원과 ‘후후’를 운영하는 ㈜후후앤컴퍼니는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후후는 전화를 받을 때 발신자의 정보를 미리 안내하고, 스팸전화·문자 차단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이다. 9월 말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 3800만여건, 이용자 수가 700만여명에 달하는 인기 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금감원은 보이스피싱으로 신고 받은 전화번호를 후후 앱 이용자에게 안내하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이 해외 발신번호·인터넷전화번호 등을 일반 전화번호로 위장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서 이번 서비스를 구상했다. 후후 앱 이용자들이 금감원에 신고된 보이스피싱 번호와 같은 전화·문자를 수신하는 경우 스마트폰 화면에 ‘금감원 피해신고번호’라고 표시하는 방식으로 보이스피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전화·문자를 받는 단계에서부터 이용자들에게 보이스피싱에 이용된 전화번호라는 사실을 알림으로써 피해를 사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후후 앱에 있는 보이스피싱 AI 탐지 기능을 함께 사용하면, 전화를 받기 전이나 받는 중에도 보이스피싱 전화임을 알 수 있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I 탐지기능이 최신 버전 스마트폰에는 적용이 안 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통신사·단말기제조사·관계부처와도 협의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잔 “앞으로도 꾸준한 협업을 통해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전화 가로채기 등 악성 앱 탐지기능을 개발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고 재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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