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유엔사 “지난해 이후 DMZ 출입신청 93% 승인”

유엔사 “지난해 이후 DMZ 출입신청 93% 승인”

기사승인 2019. 10. 23. 15:0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보도자료 내고 DMZ 책임 관련 최근 언론보도 부정확 반박
DMZ 평화의 길 철원구간
유엔군사령부는 23일 지난해 이후 접수한 2220여 건의 비무장지대(DMZ) 출입 신청 중 93% 이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유엔사의 DMZ 출입 통제와 관련한 최근의 언론보도는 정확하지 않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비군사적 성격의 DMZ 출입 통제가 과하다는 지적에 대한 유엔사의 첫 공식입장이다.

유엔사는 “DMZ내 안전하지 않은 지역에 대한 출입신청이나 모든 필요한 정보나 서류가 갖춰지지 않았을 경우에만 출입을 불허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엔사는 “올해 DMZ내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역 작업, 타미플루 대북 수송 등 두 건의 출입 신청은 24시간 이내에 신속하게 승인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또 유엔사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남북공동철도 조사를 위한 유엔 제재 면제 등을 포함해 모든 구비서류를 갖추기 위해 한국정부와 협력했고, 이 사안은 지난해 12월에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유엔사는 “대한민국의 주권을 전적으로 존중하면서 정전협정 준수와 집행에 관한 책임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엔사는 “한반도에 대한 지원 및 신뢰구축에 헌신하고 있다”며 “65년 이상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평화 안전 유지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는 임무 등 모든 면에서 한국정부와 계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국회 외통위 국정감사에서 천정배 의원은 “군사적 성질의 출입이라면 유엔사가 따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밖의 것은 당초 취지를 벗어나는 것 아니겠느냐”며 유엔사의 DMZ 출입 통제가 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연철 통일부장관은 “비군사적 성격의 DMZ 출입에 관련해선 제도적 보완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유엔사와 고위급과 실무급 채널을 가동해 군사적 분야를 제외한 비군사적 성질에 관한 사안에 대해서는 유엔사의 DMZ 출입 승인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