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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영주권 가산점, 골드코스트-서호주 퍼스 추가..분산효과 나타날까

호주 영주권 가산점, 골드코스트-서호주 퍼스 추가..분산효과 나타날까

기사승인 2019. 10. 2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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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된 지역에 3년간 거주한 후 영주권을 신청
25000개가 지방 비자에 할당될 것
국제 학생들을 유치하려는 이 지역 대학들로부터도 큰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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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권 신청 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지역으로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와 서호주 퍼스가 지정됐다. (사진=위키미디어)
호주 연방정부는 영주권 신청 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지역으로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와 서호주 퍼스를 새롭게 지정했다.

이번 발표는 이민자를 지방으로 유도함으로써 지방과 대도시의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호주 공영방송 에이비시(abc)가 지난 25일 보도했다. 호주 인구 증가의 약 70%는 호주 3대 도시인 ‘시드니·멜버른·브리즈번’에 집중돼 있다.

지방 비자라고 불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조건과 나이, 영어 점수 등의 이유로 영주권을 바로 받기 힘든 이민 신청자들은 지정된 지역에 3년간 거주한 뒤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골드코스트는 관광지로 유명하며 호주 3대 도시인 브리즈번으로부터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영주권 신청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퍼스 역시 서호주 지역의 대표적인 도시로 광산과 목축업이 유명한 도시이다.

데이비드 콜먼 이민부 장관은 연간 16만 가족에게 영주권을 발급할 예정이라고 언급하면서 이 중 2만5000개가 지방 비자에 할당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더 많은 국제 학생들을 유치하려는 이 지역 대학들로부터도 큰 환영을 받았다. 알프레드 슬로그로브 스터디 골드 코스트 회장은 “(이민자들과 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연구, 새로운 프로그램, 새로운 시설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은 대학의 신뢰를 높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2018년 등록한 69만명의 국제 학생 중 3%만이 호주 지역에 등록했다. 지방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대도시에 있는 학생들보다 그들의 생활과 학습 경험을 더 높게 평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앤서니 알바니스 호주 야당 대표는 이주민들에게 적절한 지원을 제공하지 않는 한 이 계획은 성공할 것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취업 기회가 있는 곳과 이민자를 잘 연결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2002년 호주 통계국은 호주 인구가 250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현재까지 500만명이 늘어났다. 연방정부는 이전의 예측이 크게 과소평가됐다고 진단하며 더 정확한 인구 예측을 위해 이번 달 초 새로운 인구 센터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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