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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조기 정상회담 의향 담은 문 대통령 친서“, 아베는 ‘시기상조’

日언론 “조기 정상회담 의향 담은 문 대통령 친서“, 아베는 ‘시기상조’

기사승인 2019. 10. 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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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받은 일본 측의 반응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문 대통령의 친서에는 오는 11월 조기 정상회담의 의향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으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다음 달 정상회담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인 걸로 나타났다. 아베 총리와 인사를 나누고 있는 이낙연 총리(왼쪽). 사진=연합뉴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받은 일본 측의 반응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문 대통령의 친서에는 오는 11월 조기 정상회담 의향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으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다음 달 정상회담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30일 이 같은 내용을 전한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일본 정부가 징용 피해자에게 배상 명령을 한 한국 대법원 판결에 대한 자신들의 요구를 한국 측이 수용할지 당분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24일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회담에서 조기 정상회담을 권하는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았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고관은 “문제는 단순하다. 한국이 국제 약속을 지킬지에 달렸다”며 한국의 변화가 전제되지 않는 한 조기 정상회담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이 고관은 문 대통령이 보낸 친서에 11월 국제회의를 계기로 한 정상회담 제안이 포함됐는지에 대해선 “친서를 내가 소개할 수는 없다. 실무선의 초안 단계에서 봤을 때 숫자는 없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내달 초순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중순 칠레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기간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제기됐다. 정식 회담이 아니라도 두 정상은 행사장에서 마주쳐 잠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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