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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진타오 전 총서기 아들, 다롄 서기로 영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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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진타오 전 총서기 아들, 다롄 서기로 영전할 듯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10. 3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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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먼드 수저의 선두주자 후하이펑, 차세대 유망주로
중국의 대표적 다이아몬드 수저로 꼽히는 후진타오(胡錦濤·77) 전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아들 후하이펑(胡海峰·47) 저장(浙江)성 리수이(麗水)시 서기가 곧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 서기로 영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직급은 부성장급이나 다롄이라는 도시의 중요성에 미뤄볼 때 파격적 이동이라는 평가다. 향후 더욱 높은 자리로 이동할 공산도 크다. 다롄 서기는 당정 차차세대 지도자 그룹이 될 이른바 7세대의 유력주자로 우뚝 설 발판이 될 전망이다.
후하이펑
랴오닝성 다롄시의 서기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후하이펑 저장성 리수이시 서기. 후진타오 전 총서기 겸 주석의 아들이다./제공=리수이시 홈페이지.
중국 권부(權府) 정보에 밝은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30일 전언에 따르면 후하이펑은 출발선부터가 너무나도 다르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아버지가 최고 권력을 10년 동안이나 잡았던 다이아몬드 출신인 데다 아버지의 눈에 보이지 않는 후광을 바탕으로 젊은 시절부터 정치적 스펙을 엄청나게 쌓았다. 41세 때인 2013년 5월 저장성 자싱(嘉興)시 부서기로 일약 영전한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이어 2016년 3월 자싱시 시장에 취임한 다음 2년 후인 2018년 7월 리수이시 서기 자리에까지 올랐다.

다만 앞길이 언제까지나 탄탄대로일 수는 없다. 현재 잘 나가는 동년배 젊은 피들과의 선의의 경쟁에서 이기고 정치 실적을 많이 올리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그만큼 현재 중국의 권력 구도는 상당히 묘하다. 현직인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주석이 권력을 완전 장악하고 있는 것 같으나 두 전임인 장쩌민(江澤民·93), 후진타오의 영향력도 무시하기 어렵다. 외신들이 전·현직 최고 지도자들 간의 권력투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보도를 종종 내보낸다. 실제로도 권력투쟁의 조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바로 이런 구도가 후 서기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했다. 시 총서기 겸 주석 세력이 보다 강력한 것으로 평가되는 장쩌민 그룹을 견제하기 위해 후진타오 쪽에 손을 내밀면서 후 서기를 적극 밀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런민(人民)대학 F 모 교수는 “전·현직 최고 지도자와 이들 세력 간의 갈등이 없다고 하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현직이 두 전직을 다 경원시할 수는 없다. 한쪽은 포용할 필요가 있다. 후 서기는 이 과정에서 어부지리를 얻었다고 해도 좋다”며 그의 영전 배경을 설명했다.

후 서기는 당초 시 총서기 겸 주석의 고향이자 삼성반도체 공장이 소재한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 서기 자리를 강력하게 원했던 걸로 전해졌다. 시안이 가지는 상징성에 매료됐지만 당정 최고 지도부와의 조율 끝에 다롄 서기로 최종 낙점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다른 다이아몬드 수저로 유명한 리펑(李鵬) 전 총리의 아들인 리샤오핑(李小鵬·61) 국무원 교통운수부장이 51세에 산시(山西)성 부성장에 임명됐다는 점에 비춰보면 상당히 빠른 승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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