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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태 이러다 해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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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태 이러다 해 넘긴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11. 02.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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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엄중해 조기 해결 어려울 듯

 무려 22주째 이어지고 있는 홍콩의 시위가 도무지 끝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러다가는 해를 넘기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 같다.


시위 상황을 살펴보면 이런 단정은 절대 과하다고 하기 어렵다. 홍콩 사정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일 전언에 따르면 이날 오후에도 최대 1만여 명의 시민이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의지도 결연해 보인다. '복면 금지법'이 시행됐을 뿐 아니라 경찰이 집회를 불허했음에도 여전히 하나 같이 마스크를 쓰고 검은색 옷을 입은 채 거리로 나온 것을 보면 정말 그렇다고 해야 한다. 심지어 미국과 영국 국기 등을 흔든 이들은 미 상원에 홍콩 인권법안 통과를 강력하게 촉구하기도 했다. 홍콩 독립을 요구하는 목소리 역시 없지 않았다.


홍콩
격렬한 시위 현장. 해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실어주는 광경이라고 할 수 있다./제공=홍콩 밍바오(明報).

경찰은 당연히 단호하게 대응했다.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최루탄을 발사한 것은 기본에 속한다. 완차이 지역 등에서는 물대포까지 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완차이에서 센트럴에 이르는 지역에서는 경찰과 시위대가 격렬히 충돌할 수밖에 없었다. 서로를 향해 최루탄과 화염병, 벽돌 등을 던졌다는 것이 현지 목격자들의 전언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중국 관영매체인 완차이 소재의 신화(新華)통신 홍콩 사무실이 시위대에 의해 입구 유리문이 깨지는 등 파손됐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중국 본토 기업 소유 체인점인 '베스트마트 360'에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난 것은 이로 보면 하나 이상할 것도 없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홍콩시티대학의 C 모 교수는 "이제 갈 데까지 가고 있는 것 같다. 도저히 대화로는 이 상황이 끝날 것 같지 않다. 해를 넘길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면서 상황이 상당히 비관적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시위에 참석하는 홍콩 시민들은 많이 지쳐 있다고 해야 한다. 시위대가 제 풀에 나가 떨어지기를 희망하는 중국이 노리는 바대로 상황이 흘러간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수천여 명의 핵심 시위대들이 결사항전을 부르짖는 사실을 상기하면 얘기는 또 달라질 수 있다. 여기에 미국과 영국이 은근히 시위대를 부추기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까지 더할 경우 사태는 해를 넘길 가능성이 없지 않아 보인다. 진짜 이렇게 된다면 홍콩은 향후 상당한 경제적인 후유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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