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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대만 대표하는 여성 앵커 트위터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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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대만 대표하는 여성 앵커 트위터 설전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11. 10.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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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만에 대한 내국인 대우 발표에 상대 집중 공격
중국과 대만을 대표하는 유명 여성 앵커들인 하이샤(海霞·47)와 천닝관(陳凝觀·46)이 최근 각자의 트위터를 통해 양안(兩岸) 통일 정책과 관련한 설전을 치열하게 전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더구나 이 설전에 일부 누리꾼들까지 가세해 앞으로도 양안 유명인사들의 비슷한 힘겨루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이샤
CCTV의 앵커 하이샤. 대만이 집으로 돌아오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대만을 자극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홍콩 언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포문은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을 대표하는 하이샤가 먼저 열었다. 중국이 최근 대만인들에게 내국인 대우를 해주겠다는 이른바 26개 조치를 발표하자 바로 기다렸다는 듯 “대만이여, 집으로 돌아오라?”는 요지의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면서 대만을 자극한 것이다. 대만을 대표해 반격에 나선 천닝관의 글은 선공을 당한 입장에서 평범하면 곤란했던 만큼 강도가 대단히 셌다. 게다가 아주 시니컬했다. “홍콩이 지금 가정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대만이 집으로 돌아가느냐?”라는 내용의 글이었다.

천닝관
하이샤에 반격을 가한 대만의 천닝관./제공=바이두.
천은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았다. 대만이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라는 사실을 티벳과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 대한 중국 당국의 압박을 거론하면서 합리화하기까지 했다. 평소 대만 독립을 주창했을 뿐 아니라 민주진보당(민진당) 성향이 강한 천의 입장에서 보면 그럴 만도 했다.

현재 두 사람의 설전은 누리꾼들의 맹렬한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당연히 양쪽의 입장이 팽팽하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 모 대학의 교수 천(陳) 모씨는 “중국의 관영 매체 종사자들은 애국주의를 선양할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다. 본인이 적극적으로 애국주의 정서를 부추기기도 한다. 그래야 향후 입지가 괜찮아질 수 있으니 그럴 수밖에 없다”면서 현재의 설전이 크게 이상할 것이 없다고 분석했다.

대만은 현재 내년 1월 11일에 열리는 총통 선거를 약 2개월 앞두고 있다. 차이잉원(蔡英文·63) 현 총통, 한궈위(韓國瑜·62) 가오슝(高雄) 시장이 각각 민진당과 국민당의 후보로 확정된 채 사실상 선거 운동에 진입해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중국으로서는 그래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주장하는 한 후보를 지지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앞으로 26개 조치와 유사한 발표를 내놓을 가능성도 높다. 이 경우 하이샤 같은 유명인이 나서서 트위터 등을 통해 분위기를 잡으려고 나설 수 있다. 당연히 대만 쪽도 가만히 있을 까닭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 세상에서의 양안 설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봐도 괜찮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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