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시진핑 집권 이후 中 고관 278명 비리로 낙마
2019. 12. 15 (일)
  1. 춘천
  2. 강릉
  3. 서울
  4. 인천
  5. 충주
  6. 대전
  7. 대구
  8. 전주
  9. 울산
  10. 광주
  11. 부산
  12. 제주

뉴델리 17.6℃

도쿄 8.9℃

베이징 -0.2℃

자카르타 27.4℃

시진핑 집권 이후 中 고관 278명 비리로 낙마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11. 11. 15:5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54명이 170억 원 규모의 축재 비리 저질러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집권한 지난 2012년 가을 이후 7년여 동안 낙마한 중국의 최고위 관리가 무려 278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 중 54명은 평균 1억위안(元·170억원)의 축재도 자행해 하나 같이 탐관오리였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탐관오리
지난 7년여 동안 낙마한 중국의 호랑이들. 축재 액수가 상상을 불허한다./제공=홍콩 징바오(鏡報).
공산당 내부 소식지 찬카오샤오시(參考消息)를 비롯한 중국 관영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낙마한 이들 278명의 직급은 부부장(차관)급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을 파리(하위직 부패 관리)에 빗대 호랑이(고위직 부패 관리)로 부르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이들 중에는 이름을 대면 모르는 중국인이 없는 최고 지도자 반열의 최고위층 거물도 상당수다. 저우융캉(周永康·77)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정법위 서기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또 충칭(重慶)서 서기를 역임한 보시라이(薄熙來·70), 쑨정차이(孫政才·56) 전 정치국원도 거론해야 한다.

면면에서 감을 잡을 수 있듯 이들의 축재 규모도 엄청나다. 지난 7일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 중급인민법원에서 1심 재판을 받은 천강(陳剛·53) 전 베이징 부시장의 축재 액수를 보면 이해하기 쉬운데 1억2888만위안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보다 3개월여 앞선 8월 15일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의 중급인민법원에서 1심에 회부된 싱윈(邢雲·67)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전 정법위 서기의 축재 규모는 한 술 더 뜬다. 4억4900만위안의 부정 축재를 자행한 걸로 드러나고 있다.

이들의 축재 금액은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달러에도 채 미치지 못하는 현실에 비춰보면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하지만 중국의 전체 경제 규모와 통상적인 비리 사건의 뇌물 액수가 상상을 초월하는 그동안 관례를 상기하면 얘기는 많이 달라진다. 판사 출신 변호사인 반레이(班磊) 씨는 “부패 관리가 연루된 비리 사건의 뇌물 액수는 발표된 것보다는 0이 하나 더 붙어야 한다. 당국에서 일반 시민들이 받을 충격을 우려해 최소화했다고 봐도 무방하다”면서 축재 금액이 상당 부분 축소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 변호사의 이 같은 주장은 상당한 신빙성을 지닌다는 분석이다. 저우융캉 전 상무위원 겸 서기의 축재 금액이 1000억위안대에 이른다는 소문 때문이다. 이에 근거한다면 최근 재판에 회부된 천 부서기나 싱 서기의 축재 액수는 최소 10억에서 50억위안 전후에 이른다고 봐도 무방하다.

중국의 관리 부패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할 만큼 악명 높다. 전·현직 최고위급 지도자 400여명이 국가 전체의 부 절반을 차지한 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돌 정도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이 집권 이후 쉴 새 없이 사정에 매진한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향후에도 낙마하는 호랑이가 매년 최소 40∼50여 명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