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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황교안에 “보수통합단장, 원유철 적합하지 않아”

권성동, 황교안에 “보수통합단장, 원유철 적합하지 않아”

기사승인 2019. 11. 1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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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병화 기자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황교안 대표에게 당 보수대통합추진단장(가칭)에 내정된 원유철 의원이 보수 통합 문제를 협의할 인물로 적합하지 않다고 조언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열린토론,미래: 대안찾기’ 토론회에 참석했다. 권 의원은 세미나 도중 휴대폰을 확인하다가 문자메시지가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1일 황 대표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였다.

권 의원은 문자메시지에 “대표님, 자꾸 월권적인 발언을 드리게 돼 송구합니다”라면서 “통합추진단장으로 원(유철) 의원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적었다.

원 의원과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의 신뢰 관계가 통합 논의를 추진할 정도가 못 된다는 취지였다.

원 의원은 2015년 2월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유 의원의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출마해 당선됐다. 하지만 유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대립하다 중도에 원내대표직을 그만두자 그 자리를 경선 없이 넘겨받았다. 이후 당내에서 친박(친박근혜)로 분류되기도 했다.

권 의원은 비박(비박근혜)계로 유 의원과 탈당했다가 돌아온 복당파다.

권 의원은 황 대표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김재원 의원의 언행도 문제 삼았다.

권 의원은 “‘이해찬 2년 내 사망’ 발언이 그 예”라며 “총선 국면이 될수록 품격 없는 발언이 속출될 우려가 큽니다. 이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서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윤리위 회부가 필요하다고 사료됩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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