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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137개 농장초소 폐쇄…구제역 등 효율적 방역시스템 구축 목적

안성시, 137개 농장초소 폐쇄…구제역 등 효율적 방역시스템 구축 목적

기사승인 2019. 11. 1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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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137개 농장초소 폐쇄
최문환 안성시장 권한대행(부시장)이 지난 11일 지역내 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거점초소를 점검하고 있다 . /제공=안성시
경기 안성시가 지난 11일 16시를 기점으로 운영 중인 137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관련 농장초소를 모두 폐쇄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농장초소 폐쇄 조치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전국 농장초소 운영에 대한 지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중점관리 지역은 기존 24시간 운영에서 지자체별 자율 운행으로 변경되며,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중점관리 지역은 기존 24시간 운영에서 오전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하루 12시간 운영으로 조정된다.

시는 정차 후 60초 이상 소독액을 충분히 분사하고, 특히 겨울철 4도 이하에서는 소독효력 저하에 따라 고농도 소독액을 사용토록 하는 등 거점초소 3곳과 이동통제 초소 2곳의 운영을 더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다른 가축 감염병인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예방을 위한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겨울철 도래에 따른 조류인플루엔자 초소 12곳을 지난 4일부터 오전 8시부터 17시까지 운영 중이다. 또 구제역 예방을 위해 오는 늦어도 오는 20일까지 우제류 농가 백신접종을 100%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시에서 사육되고 있는 소 7만3297마리(전체 66%)와 돼지 31만2550마리(전체 86%)에 대한 구제역 백신접종을 마친 상태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을 위해 운영했던 농장초소가 폐쇄됨에 따라 전체 운영 초소는 거점초소 3곳과 이동초소 2곳, AI초소 12곳으로 축소되고 밀집지역 일죽면 3곳과 죽산면에 2곳에 이동통제초소가 추가로 설치돼 기존 하루 725명이던 근무인력은 61명으로 약 91%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우려했던 행정공백은 사라지고 대부분이 인건비로 사용된 한 달 평균 약 35억원의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예산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문환 안성시장 권한대행(부시장)은 “지난달 9일 이후 돼지열병 추가 발생은 발견되지 않고 있지만 멧돼지로 인한 감염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결코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며 “농장초소 폐쇄는 돼지열병 외에도 AI와 구제역 등 더 효율적인 방역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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