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2경기 17K’ 양현종 프리미어12 탈삼진왕 도전

‘2경기 17K’ 양현종 프리미어12 탈삼진왕 도전

기사승인 2019. 11. 12. 14:5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양현종 '주먹 불끈'<YONHAP NO-4310>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1차전 미국과 한국의 경기에서 양현종이 5회초 실점 위기 상황에 미국의 크로넨워스를 삼진 아웃시킨 뒤 주먹을 불끈쥐고 있다. /연합
한국 야구대표팀의 ‘에이스’ 양현종(31·KIA)이 2019 세계야구베이스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 탈삼진왕에 도전한다.

양현종은 다양한 변화구의 완벽 제구로 프리미어12 2경기에서 11.2이닝 동안 2승 평균자책점 0.77 탈삼진 17개를 기록 중이다. 지난 11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미국을 상대로 선발 등판해 5.2이닝 동안 7개의 탈삼진(10피안타, 2볼넷, 1실점)을 솎아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예선라운드 1차전에서는 호주를 상대로 6이닝 동안 무려 10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양현종은 11일까지 2경기 이상 출전한 선발투수 중 유일하게 2승을 올렸다. 탈삼진도 독보적 1위다. 대만의 장샤오칭이 2경기 11.2이닝동안 1승 1패 탈삼진 13개, 일본의 야마구치 슌이 2경기 8이닝 무승 탈삼진 10개로 양현종을 뒤쫓고 있다.

양현종은 이번 대회에서 고비 때마다 탈삼진을 앞세워 위기를 넘겼다. 특히 슈퍼라운드 미국전에서는 10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완벽한 제구로 삼진을 잇따라 잡아내며 1점만을 내주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미국은 예선 3경기에서 홈런 10개를 터뜨린 ‘거포군단’이다. 이날 경기 후 미국의 스콧 브로셔스 감독은 “우리가 득점권 찬스를 더 많이 잡았지만, 양현종이 대단한 투구를 펼쳤다”며 “양현종은 고비에서 안정감을 보여줬고, 흔들리지 않고 ‘빅 아웃’을 잡아냈다”고 평가했다.

한국이 결승에 진출할 경우 일정상 17일 열리는 결승전에 선발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4일 휴식 후 16일 일본전도 나설 수 있지만 김 감독은 앞서 4선발로 슈퍼라운드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양현종이 다음 등판에서 6이닝 이상을 책임지고 탈삼진도 추가한다면 ‘탈삼진왕’ 등극이 유력하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