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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와부파출소 이명선 경위 “치안활동 못지않게 ‘봉사’도 열심히”

남양주 와부파출소 이명선 경위 “치안활동 못지않게 ‘봉사’도 열심히”

기사승인 2019. 11. 1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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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정성으로 세상은 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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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경찰서 와부 파출소 차의진 소장(사진 좌측)과 이명선 경위(사진 우측)/사진=이주형 기자
새롭게 변모한 경찰상을 통해 민생치안에 주력하면서도 지역 노인들을 내 가족처럼 보살피는 경찰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주인공은 남양주경찰서 와부파출소(소장 차의진 경감)에 근무하는 이명선 경위(48·여경)다.

이 경위는 “저는 외근 경찰이 아니고 내근 근무하고 있으며 파출소에서 근무하다 보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파출소를 찾는 대부분은 30~40%가 노인들이며, 어려움에 처한 상황이거나 나쁜 상황일 때 어려운 걸음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명확한 해결책을 마련해 드리지 못해도 파출소를 나서실 때 미소 지으시고 ‘고맙다’ 몇 번씩 인사를 해 주실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옛부터 어른 공경은 우리 전통의 미덕”이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하는 다정한 이웃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의진 소장은 “경찰 업무의 특성상 봉사를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위는 부지런하고 일 욕심이 많은 여경으로 통해 지역 노인들로 부터 ‘어른을 공경하는 경찰’이라는 애칭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여경으로서의 자부심이 있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업무 특성상 물리력 행사가 많은 직업이지만 지금까지 여러 분야에서 근무해 오면서 강함보다는 유연함과 공감력이 제 업무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았고, 지금도 여전히 제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라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여성, 남성의 성대결 구도로 서로에 대해 비난 수위만 높이고 있는데 각자의 영역을 존중하고 이해하며 협력하는 관계로의 발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경위는 1993년 1월 순경으로 경기지방경찰청 여자형사기동대에 근무하기 시작해 남양주경찰서 △수사과 △형사과 △정보보안과 △여성청소년과를 거쳐 현재 와부파출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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