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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아웃소싱 산업, 미국發 보호무역주의·세제개편안에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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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아웃소싱 산업, 미국發 보호무역주의·세제개편안에 ‘휘청’

성유민 기자 | 기사승인 2019. 11. 1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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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텔레테크 카인타(Teletech Cainta)사의 콜센터 모습. 필리핀은 글로벌 기업의 업무처리아웃소싱(BPO)·콜센터의 메카로 꼽힌다./위키미디어
필리핀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던 아웃소싱 산업이 미국발(發) 보호무역주의와 세제개편안에 흔들리고 있다. 2022년 매출 목표를 당초 예상보다 최대 약 100억달러(약 11조6760억원) 가량 대폭 하향 조정하는 등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12일 글로벌 컨설팅 업체 에버레스트 그룹의 연구를 인용한 닛케이아시안리뷰는 2022년까지 필리핀 업무처리아웃소싱(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산업의 규모와 직접고용 창출치를 290억~320억달러(약 33조8520억~37조3570억원), 150만명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BPO는 회사 업무처리의 일부 또는 전 과정을 외부업체에 위임하는 방식으로 크게 인사총무 분야와 IT 아웃소싱으로 나뉜다.

지난 2016년 에버레스트는 6년 뒤인 2022년이 되면 한해 시장 규모가 380억9000달러(44조3610억원)로 성장하고 180만명의 직접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의 경우 시장 규모 잠정치는 지난해보다 5.3% 상승한 260억달러(30조3530억원), 직접고용 창출치는 129만명으로 집계됐다. 연구는 필리핀 정보기술수탁협회(IBPAP) 및 관계자들의 의뢰로 이뤄졌다.

레이 언탈 IBPAP 회장은 이날 간담회를 열고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세금 정책 변경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시장 하락세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언탈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조업 위주의 정책을 언급하며 상대적으로 서비스업의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6년 당선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필두로 자국 산업 보호정책을 펼쳐왔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아웃소싱 및 불법체류자 유입으로 잃어버린 일자리를 되찾겠다”고 발표했다. 필리핀 아웃소싱 일감의 70%가 아마존과 시티은행 등 미국 기업들로부터 나온다는 점에서 미국 기업의 철수가 필리핀에 큰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세제개편안도 BPO 산업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다. 기존의 BPO 투자 기업은 필리핀 투자청(BOI)의 승인을 거쳐 6년간 소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법인세 인하·투자 인센티브 축소 등을 골자로 하는 2차 세제개혁안이 통과되면서 BPO 산업의 불확실성을 더해가고 있다. 언탈 회장은 “법이 시행되기 이전에 긴 조정기간을 갖고 있다”며 “BPO 산업이 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동안 필리핀은 노동자의 높은 언어수준·식민지 경험을 통한 서구 문화 수용성·낮은 인건비 등을 강점으로 글로벌 기업의 BPO 거점으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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