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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장 500여곳 지역에 위구르족 100만 감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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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장 500여곳 지역에 위구르족 100만 감금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11. 1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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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 보도 등으로 볼 때 완전 헛소문은 아닐 수도
중국이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에 설치한 강제 수용시설 500여곳에 무슬림 소수민족인 위구르족 100만명 이상을 감금 중이라는 설이 또 제기돼 진실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수차례나 유사한 설이 국제사회를 강타한 사실을 감안하면 헛소문만은 아닐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의 인권 현실에 대한 국제사회의 부정적 여론도 재차 거세질 전망이다.
위구르
위구르족들을 다수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 신장위구르자치구의 한 수용소 전경./제공=미국의 중국어 인터넷 신문 보쉰(博訊).
홍콩의 일부 언론과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14일 보도와 전언을 종합하면 이번 설을 주장한 단체는 미 워싱턴에 본부를 둔 동투르키스탄국민각성운동(ETNAM)이다. 구글어스를 통한 지도 이미지를 조사해 수용시설 182곳의 위치를 표시했다고 밝힌 것을 보면 근거도 상당히 과학적이라는 진단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ETNAM은 현지에 산재한 교도소 209곳과 노동개조 시설로 보이는 장소 74곳 역시 위구르족을 수용 중인 것이 확실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사실이면 현지 위구르족 주민 1100만명 가운데 무려 ‘10분의 1’가량이 신체의 자유를 구속받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중국 정부는 ETNAM의 주장과 관련해 어떤 반응도 없다. 하지만 위구르족이 과격한 사상에 물들지 않도록 교육하기 위한 목적의 직업훈련을 실시하는 일부 집단시설을 운용 중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얼마 전 어느 정도 시인한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회(回)족 출신의 무슬림인 왕(王) 모씨는 “신장위구르자치구 현지는 거대한 감옥이라고 해도 좋다. 한 집안에 한 명 정도는 신체의 자유를 구속당하고 있다고 봐도 된다”면서 최근 도는 소문이 전혀 근거가 없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화약고로 불리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는 최근 들어 특별한 소요 조짐을 보이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연례행사처럼 테러가 빈발했다. 수용소를 설치해 일부 과격분자들을 가둬두는 중국의 대처도 이해되는 부분이다. “위구르족은 평균적으로 과격하다. 마구 흉기를 휘두르는 것은 기본이다. 대책을 세우지 않을 수 없다”고 베이징의 경찰 출신 사업가 저우(鄒) 모씨는 주장했다.

이 와중에 다수의 글로벌 의류업체들이 이 지역에서 강제 노역을 통해 생산된 목화를 사용하면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의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 압박에 가세하는 모양새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해당 업체들은 일본의 무인양품(MUJI)과 유니클로를 비롯해 H&M, 아디다스, 에스프리 등으로 연일 글로벌 인권단체들의 맹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무인양품과 유니클로는 신제품을 홍보하면서 “최상의 품질로 유명한 유기농 신장 목화를 사용했다”고 강조했다가 비판받자 부랴부랴 해당 문구를 삭제하는 해프닝까지 벌였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 문제는 무척이나 복잡하다.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현지 수용시설의 존재와 위구르족 감금 문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제사회 현안이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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