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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리미어12 ‘절반의 성공’…한국 야구 미래 발굴

한국, 프리미어12 ‘절반의 성공’…한국 야구 미래 발굴

기사승인 2019. 11. 1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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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이다'<YONHAP NO-5701>
이정후(왼쪽부터), 이영하, 강백호, 조상우 /연합
김경문호가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에서 일본에 패하며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하지만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고, 향후 한국 야구의 10년을 이끌 ‘보석’들을 발굴하는 절반의 성과를 냈다.

한국은 슈퍼라운드 합계 3승2패로 대만(2승3패), 호주(1승4패)보다 앞서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본선 출전권을 확보했다. 슈퍼라운드 2위로 결승에 진출해 일본에 아쉽게 역전패 당했지만 ‘올림픽 출전’이라는 소기의 목표는 달성했다.

또 이번 대회는 젊은 선수들이 내년 도쿄올림픽과 향후 국제무대에서 한국 야구를 책임질 주역으로 성장한 것을 확인했다.

이영하(22·두산 베어스)와 조상우(25·키움 히어로즈)는 나란히 이번 프리미어12 대표팀 불펜에서 핵심선수로 자리 잡았다. 17일 결승전에서 이들은 중책을 맡았다. 이영하는 ‘에이스’ 선발투수 양현종(31·KIA 타이거즈)이 3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한 직후에 마운드를 물려받아 2.2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영하는 이번 대회 중간계투로 출전하며 묵묵히 제 역할을 다 해냈다. 그는 올해 프리미어12 5경기에서 8.1이닝을 책임지면서 1점만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1.08에 불과하다.

한국 대표팀의 차세대 마무리 투수 조상우는 프리미어12에서 가장 듬직한 불펜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 조상우는 4경기 5.2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하며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결승전에서 2이닝을 던지면서 1점을 내준 게 아쉬웠다.

타자로는 이정후(21·키움 히어로즈)라는 확실한 스타가 탄생했다. 이정후는 대표팀의 주전 중견수로 나서면서 8경기 타율 0.385 4타점 5득점을 기록했다. 10개의 안타 중 5개가 2루타였다. 이런 활약으로 이정후는 대회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인 ‘베스트11’ 외야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표팀의 막내 강백호(20·KT 위즈)도 눈길을 끌었다. 주로 교체 선수로 대기해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처음 선발 출장한 16일 일본전에서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당찬 활약을 펼치며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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