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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합니다!]3자물류社 첫 상장 태웅로직스…“전세계 물류파트너 도약”

[상장합니다!]3자물류社 첫 상장 태웅로직스…“전세계 물류파트너 도약”

기사승인 2019. 11.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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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웅로직스 성패 요소
“제3자 물류회사로선 국내 최초로 상장한다. 9개 해외 현지법인에 이어 북미·유럽·아프리카 추가 설립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전 세계 물류 파트너로 도약하겠다.”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태웅로직스의 한재동 대표이사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공모로 조달된 자금은 우즈베키스탄·부산 물류창고 설립, ISO 탱크 컨테이너 구입, 소규모 복합 물류회사의 인수합병(M&A)에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다음달 10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1996년 설립된 태웅로직스는 프로젝트 운송, 독립국가연합(CIS) 운송 등 국제물류주선업을 주사업으로 하는 제3자 물류업체다. 제3자 물류는 화주기업이나 물류기업으로부터 1년 이상 위탁계약을 체결해 화주의 물류 기능을 대행하는 것을 말한다.

생산자가 직접 물류를 처리하는 제1자 물류, 대기업이 계열사에 수시로 물류 업무를 맡기는 거래 형식의 제2자 물류와 달리 제3자 물류는 화주가 독립적인 물류전문기업과 장기적으로 전략적 제휴를 맺는 방식이다. 물류전문기업의 서비스 범위는 운송계획수립부터 운송·현지통관·보관·검수·유통가공·고객수령까지 물류 전 단계가 포함된다.

태웅로직스의 주요 화주 기업은 롯데케미칼·LG화학·GS건설·효성 등이고 주요 거래 선사들 역시 머스크·MSC·CMA CGM 등 메이저급이다. 이어 헝가리·폴란드·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한 총 9개국에 현지 법인 설립하는 등 세계적인 물류운송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최홍식 태웅로직스 상무는 “화주, 선사들과 20년 이상 안정적으로 거래하고 있다”며 “해외 현지 법인과 400여 개의 글로벌 파트너를 통해 규모의 경제도 이미 실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물류시장 도입 장벽이 높은 CIS 지역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동유럽 지역과 지중해 최종 목적지까지 운송할 수 있는 경쟁력도 갖췄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물류업 특성상 취약한 부분도 있다. 터미널이나 화물연대 파업, 선사 법정관리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고객사의 업황에 따라 물류 실적도 오르락내리락할 가능성이 크다. 태웅로직스는 이에 대해 “상황별 위험 요소에 대해 사전 모니터링을 하고 문제 발생 시 상황별 매뉴얼에 따라 문제 해결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웅로직스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126억원으로 작년 한 해 영업이익 117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200억원, 당기순이익은 91억원이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유동비율은 작년 439%, 재작년 400%로 양호한 수준이다.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각각 209%, 277%를 기록했다.

태웅로직스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3700~4500원이다. 21~22일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대표 주관사는 IBK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BNK투자증권이다. 태웅로직스의 총 공모 주식수는 500만주로 구주 매출 50%, 신주 모집 50%다.

현재 태웅로직스의 최대주주는 2016년 100억원 상당의 전환사채(CB)를 매입했던 이음제삼호사모투자합자회사(이음PE)다. 태웅로직스에 따르면 구주 전량은 이음PE 지분이기 때문에 상장 후엔 2대 주주인 한 대표이사가 34.7%로 최대주주가 된다. 작년말 기준 이음PE와 한 대표 지분율은 각각 46.6%, 40.9%다. 상장 후 한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의 의무보유기간은 2년이다. 최 상무는 “코스닥시장의 최대주주 보호예수기간은 통상 6개월”이라며 “자발적으로 의무보유기간을 늘린 것은 회사 성장에 대한 경영진의 확신과 애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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