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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공공행정혁신사례 공유로 실질적 협력 강화

한-아세안, 공공행정혁신사례 공유로 실질적 협력 강화

기사승인 2019. 11. 1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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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공공행정 혁신전시회 및 행정장관회의 부산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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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이번 달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1층에서 ‘한-아세안(ASEAN, 동남아 국가연합) 공공행정 혁신전시회’와 ‘한-아세안 행정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아세안은 1967년 창립된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체로, 브루나이(1994), 캄보디아(1999), 인도네시아(1967), 라오스(1997), 말레이시아(1967), 미얀마(1997), 필리핀(1967), 싱가포르(1967), 태국(1967), 베트남(1995) 등 10개 회원국이 참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아세안 대화관계 30주년을 기념해 25~26일 양일간 부산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공식 부대 행사로 열린다.

아세안은 현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통해 우리 외교의 핵심지역으로 부상했다. 우리나라와는 1989년 대화관계를 수립한 이래, 지난 30년간 교역규모가 82억 달러에서 1600억 달러로 20배 늘었고, 인적 교류도 10만 명에서 1100만 명으로 100배 넘게 늘어나는 등 관계가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행안부는 그간 인도네시아·캄보디아·미얀마·태국 등지에 공공행정협력단을 파견하고 인도네시아 전자정부 협력센터 운영, 캄보디아 지방공무원 현지교육과정 운영 등을 통해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 활동을 강화해왔다. 한-아세안 공공행정 혁신전시회 및 행정장관회의는 지난 2014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행안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난 5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협력·발전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공공행정 혁신전시회는 우리뿐 아니라 아세안 10개국이 참여해 그간의 협력사례와 공공행정 혁신 사례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된다.

전시회 전체 구성은 신남방정책의 핵심 축인 3P(사람(People), 평화(Peace), 상생(Prosperity))의 이념을 반영한다. 이에 따라 각국 기관 및 관람객의 니즈와 체험요소를 살린 전시(사람), 우수사례 벤치마킹 및 지식의 상호 공유(상생·번영), 참가국, 기관, 관람객들이 어우러지는 전시(평화·화합)를 지향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행안부·보건복지부, 교육부 등 정부 주요 부처와 부산시, 아세안 10개국,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전시관은 행정혁신관과 아세안관으로 구분돼 운영된다. 행정혁신관에서는 KT의 5G 기술을 활용한 재난 대응 시스템, 부산시의 사물 인터넷 기반의 스마트 교통 시스템 및 전자통관, 자동출입국 심사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우리 정부의 대표적인 행정 혁신 사례를 전시한다.

아세안관에서는 △태국 정부의 온라인 비즈포털 △인도네시아의 민원 관리 플랫폼 △미얀마의 국민과 함께하는 발전정책 등 아세안 10개국의 행정혁신사례를 선보인다. 특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 아세안 정상과 장관급 인사가 이번 전시회를 참관할 예정으로,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 사업 발굴과 인적 교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한-아세안 행정장관회의’는 26일 오전 9시 40분부터 오후 5시 20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행정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보다 나은 거버넌스 : 모두를 위한 더 나은 미래’ (Building better governance : bringing better future for all)를 주제로 진행된다. 인도네시아 차흐요 꾸몰로(Tjahjo Kumolo) 행정개혁부 장관, 라오스 캄 만 순빌럿(Khammanh SOUNVILEUTH) 내무부 장관 등 각국 대표단과 아세안 출신 연수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총 3가지 세션으로 진행되며 △1세션 : (국민참여) 국민의 정책참여 확대를 통한 정부혁신 △2세션 :(디지털 정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혁신 △3세션 :(지역혁신) 지방정부 역량강화를 통한 지역 활성화가 주제로 제시된다. 각 세션에서는 분야별로 각 나라의 혁신 현황을 발표하고 우수사례 공유,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행정장관회의에 앞서 25일에는 사전행사 성격으로 진영 행안부장관과 베트남·인도네시아·캄보디아·라오스 등 4개국 행정장관이 개별 양자 회담을 진행해 상호 관심사를 보다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번 행사로 3P(사람·상생·평화)를 축으로 하는 신남방정책 이행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지향하는 정부의 신남방정책이 추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아세안 각국과 공공행정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력 강화를 이뤄 상생 번영의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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