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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LG OLED vs 삼성 QLED TV 갈등… 장기화하나

끝없는 LG OLED vs 삼성 QLED TV 갈등… 장기화하나

기사승인 2019. 11.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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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글로벌 광고 영상에서 LG전자의 OLED TV와 자사 QLED TV를 비교하고 있다./사진=삼성 공식 유튜브
지난 9월 초 독일 ‘IFA 2019’에서부터 점화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QLED-OLED 기술 논쟁이 TV 디스 광고를 통한 상대 업체 제품 깎아내리기로 번지고 있다. 특히 초반에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삼성전자가 LG OLED TV 제품명을 명시하면서까지 적극 공세로 전환함에 따라 양사의 갈등은 앞으로도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삼성 공식 유튜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왜 사람들은 OLED TV보다 QLED TV를 선택할까(Why do people choose QLED TV over OLED TV)’라는 제목의 영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삼성전자는 LG OLED TV에 대해 “스스로 색을 내는 것이 아니며, 컬러필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LG가 화이트(W) 소자 기판 위에 레드(R)-그린(G)-블루(B) 컬러필터를 붙인 W-OLED 방식이어서 QLED와 달리 완벽한 컬러볼륨을 구현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LG OLED TV 제품의 모델명을 그대로 보여주며 계측기로 밝기 등을 측정, QLED TV가 OLED TV보다 밝기와 색량 측면에서 우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2017년부터 LG OLED TV를 지적해온 논리인 ‘번인(화면잔상) 현상’에 대해 “이는 OLED TV의 치명적인 결함”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광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QLED 광고라기보다는 LG에 대한 디스 같다”는 등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다. 일각에서는 2021년부터 QD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로 OLED TV를 양산할 삼성이 경쟁사의 OLED TV를 지적하는 행보가 향후 자사 제품에 부메랑처럼 돌아올 것이란 의견도 제기된다.

앞서 LG전자는 OLED TV가 명암 표현에 강하다면서 삼성전자 제품을 암시하는 ‘Q-LED TV’와 밤하늘에 떠 있는 별 영상을 비교하는 광고를 공개한 바 있다.

LG전자는 지난 9월 삼성전자를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하는 등 거센 공세에 나서고 있다. 삼성 QLED TV에 대해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액정표시장치(LCD) TV인데도 ‘QLED’라는 자발광 기술이 적용된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하게 하는 허위·과장 표시 광고 내용을 담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근거 없는 주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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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글로벌 광고 영상에서 LG전자의 OLED TV와 자사 QLED TV를 비교하고 있다./사진=삼성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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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글로벌 광고 영상에서 LG전자의 OLED TV와 자사 QLED TV를 비교하고 있다./사진=삼성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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