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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 하남 IT센터에 2호 직장 어린이집 문 연다

KDB산업은행, 하남 IT센터에 2호 직장 어린이집 문 연다

기사승인 2019. 11.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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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 근무 IT 인력 500여명 이동 계획 탓
내년 3월 개원 목표로 내부 수요조사 중
산업은행보육비
KDB산업은행이 내년 하남시에 직장 어린이집을 만든다. 서울 여의도 본점에 이어 두 번째 직장어린이집을 갖추게 된 셈이다.

산업은행이 지난 9월 IT센터인 ‘KDB 디지털스퀘어’를 하남시에 준공하면서 IT인력이 순차적으로 이동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녀를 둔 산업은행 임직원들의 복지 혜택과 관련 예산은 좀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 상 사업장에 상시 근로자가 500명 이상이거나 상시 여성근로자가 300명 이상이면 직장내 어린이집을 설치해야 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내년 3월 개원을 목표로 경기도 하남시 KDB 디지털스퀘어 1층에 2호 직장 어린이집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원아 수는 최대 20~30명 내외인데, 산업은행 임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관련 사업 예산은 5100만원 정도로 편성됐다. 지난달 입찰공고를 냈다가 한 차례 유찰된 뒤 이달 들어 재입찰을 낸 만큼 2호 직장 어린이집 설치는 잠정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는 전체 임직원 3300여명 중 2000여명이 근무중이다. 상시 근무인력이 500명이 넘기 때문에 본점은 직장 어린이집을 갖추고 있다. 본점에서 근무하던 IT 인력들도 하남 디지털스퀘어로 이동할 예정인데 IT 인력만 5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하남 디지털스퀘어에도 직장 어린이집을 설치해야 하는 이유다. 보건복지부는 직장 어린이집을 설치하지 않거나 다른 어린이집에 보육 위탁을 하지 않을 시 연간 최대 2억원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 예산 중 임직원 자녀 보육비 명목으로 편성되는 예산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공공기관 경영공시시스템 알리오를 보면 산업은행은 매년 수혜인원이 늘어날 때마다 어린이집 운영비 명목의 비급여성 보육 관련 복지비 예산을 늘려왔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모두 합쳐 6세 미만 미취학 자녀를 둔 직원들이 2015년 191명에서 지난해 220명으로 늘자 어린이집 운영비 명목의 비급여성 예산도 7억7921만원에서 10억726만원으로 많아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어린이집 설립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내부에서 직원들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하남 외에 추가로 검토 중인 곳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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