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태국 골대 흔들었지만...베트남-태국 득점없이 0-0 전반전 종료

태국 골대 흔들었지만...베트남-태국 득점없이 0-0 전반전 종료

기사승인 2019. 11. 19. 23:0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KakaoTalk_20191119_205944184
전반 31분, 꽝 하이의 코너킥을 이어받은 부이띠엔중의 헤딩슛이 태국 골대를 흔들자 환호하는 베트남 관중들. 그러나 주심은 골키퍼에 대한 파울을 이유로 골을 인정하지 않았고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사진=하노이 정리나 특파원
다시 맞붙은 동남아시아 축구의 최대 라이벌 베트남과 태국의 2차전 전반이 0-0으로 끝났다. 베트남은 매서운 공격으로 쉴새없이 태국을 압박하며 골문을 흔들기도 했으나 골은 인정되지 않은 채 0-0으로 종료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르고 있는 태국과 베트남은 19일 오후 8시(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5차전 경기로 다시 맞붙었다. 앞서 지난 9월 원정경기로 치른 1차전 경기에서 베트남과 태국은 득점없이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베트남과 태국의 경기는 우리의 ‘한일전’에 비견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사다. 동남아축구의 전통적인 강호인 태국 앞에서 박항서 이전의 베트남은 늘 초라했다. 그러나 박 감독 부임 이후 베트남은 지난 6월 킹스컵 4강에서 태국을 1-0으로 꺾으며 역대 최고의 자신감과 사기를 뽐내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아랍에미리트(UAE)와의 4차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승점 10점, 조 1위로 단독으로 올라섰다. 조 2위인 태국을 격파한다면 승점차를 3점으로 벌리며 3차예선전에 성큼 다가선다.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초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이다. 태국으로서도 역대 감독들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으며 새롭게 부임한 일본 니시노 감독의 입지와, 최종 예선 진출을 안정적으로 확정짓기 위해서 꼭 승리해야만 하는 경기다.

베트남은 앞선 경기들에서 펼친 익숙한 3-4-3 포메이션으로 출격했다. 최전방에는 지난 UAE전에서 중거리 슛으로 결승골을 넣은 응우옌 띠엔 린이, 양측에선 꽝 하이와 반 또안이 공격을 펼쳤다. 박항서호의 ‘쓰리톱’은 태국 수비를 압박하면서도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했다.

전반 9분, 응우옌 반 또안이 날카롭게 왼쪽 측면을 파고 드는 등 매서운 공격의 시작을 알렸다. 베트남은 수차례 태국을 ‘철렁’하게 만드는 광경을 연출하며 쉴새없이 태국 골문을 압박했다.

전반 27~28분경 베트남에 위기가 찾아왔다. 태국이 코너킥을 올리는 과정에서 베트남 수비수의 반칙이 선언되며 태국에 패널티킥이 주어졌다. 그러나 박항서호의 수문장 당 반 럼이 키커로 나선 분마탄의 슛을 되려 베트남 대표팀의 사기가 올랐다.

기세를 이어 전반 31분, 꽝 하이의 코너킥을 이어받은 부이 띠엔 중의 헤딩슛이 골문을 흔들었다. 그러나 태국 골키퍼가 넘어졌고 전광판의 스코어 점수 반영이 지체됐다. 순간적으로 베트남의 스코어가 1로 올라가며 팬들이 환호했으나, 주심은 태국 골키퍼에 대한 파울을 이유로 골을 인정하지 않았고 경기는 0-0으로 진행됐다.

양팀은 이후 치열한 경기를 펼쳤지만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전반적으로 베트남이 주도권을 쥐고 태국을 쉴새없이 몰아부쳤으나 결정적인 순간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태국은 종료 1분 전 위라왓노돔이 강력한 왼발슛을 날렸으나 옆그물을 때리는 데 그쳤다. 3분의 추가 시간 끝에 전반전은 0-0으로 득점없이 끝났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