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철길 숲’이 지난 18일 울산광역시에서 열린 ‘2019 녹색도시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일 포항시에 따르면 산림청이 주최한 ‘녹색도시 우수사례 시상식’은 시민 휴식공간 제공과 생태적으로 건강한 도시숲을 조성해 미세먼지 저감 및 폭염 완화로 도시숲의 필요성에 대해 국민 인식을 높이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도시숲 분야에 대해 중앙단위로 평가해 시상한다.
올해 녹색도시 우수사례는 전국 지자체에서 최근 10년간 조성한 도시숲 가운데 도시숲의 규모와 여건 △주변과의 연결성 △지역문화행사 활성화 △시민참여 프로그램 및 자원봉사 등 각 분야별 종합평가를 벌인 후 전문가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평가결과 포항 철길 숲이 최우수상을, 세종특별자치시 호수공원, 경기 수원시 가로수길, 전남 순천시 생태회랑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시는 포항 철길 숲을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녹색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GreenWay 프로젝트의 선도사업으로 도심을 관통하던 폐철로를 숲으로 조성해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했다.
철로에 의해 단절된 도시를 녹지축으로 연결해 자발적인 도시재생을 이뤄 다양한 지역행사를 개최하고 시민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도시숲이 가진 긍정적인 효과를 가장 잘 나타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3년간 녹색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GreenWay 프로젝트를 통해 포항은 대한민국 대표 산업도시의 명성과 더불어 녹색생태도시로서의 가치도 대외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며 “다양한 후속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 철길 숲은 지난 7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국토 대전’에서 경관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어 9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균형발전사업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올해 녹색생태도시 분야의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3회를 수상해 대외적으로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