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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00대 가문이 국가 ‘부’ 절반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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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00대 가문이 국가 ‘부’ 절반 장악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11. 2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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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부 격차 심화, 보고서도 공개
하루 1달러 이하로 연명하는 중국 인구가 여전히 5000만명 전후인 가운데 유력 400대 가문이 전체 국부(國富)의 절반을 장악중이라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 빠른 시일 내에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폭등 빈발 등의 상황이 도래할 수 있다.
빈부격차
중국의 빈부격차가 심각하다. 사회주의 국가치고는 지니계수가 너무나도 최악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베이징 소식통의 20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빈부격차는 사회주의 국가라고 보기 힘든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상황은 개선될 기미는커녕 더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9일 발표된 ‘후룬(胡潤) 부(富) 보고서’를 살펴보면 사태의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 이에 따르면 자산 1000만위안(元·17억원) 이상을 가진 중국의 이른바 천만장자는 2018년 말을 기준으로 158만명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동안 매년 평균 10%씩 천만장자의 수가 늘었다는 통계에 대입하면 내년 말에는 200만명에 육박할 것이 확실시된다.

보다 심각한 문제는 부호들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 특권층인 400대 가문의 구성원과 친인척들이 장악한 자산에 있다. 이들이 전체 국부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실이라면 거의 재앙 상황이다. 급속도로 중국인들의 민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언제인가는 사회의 근간을 흔들 엄청난 문제로 대두될 수 있다.

이들 400대 가문의 구성원과 친인척들은 경쟁적으로 자신들의 부를 해외로 밀반출한다는 설도 무성하다. 자신들의 재산이 깨끗하지 않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얘기로도 읽힌다.

중국은 이미 지니계수(0에서 1 사이의 지수·1로 갈수록 빈부격차 심함)에서 소요를 넘어 폭동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인 0.5를 향해 치닫고 있다. 샹쑹쭤(向松祚) 런민(人民)대학 교수는 “지니계수를 낮추지 못하면 불행한 사태가 도래해도 막을 방법이 없다. 경제성장률을 높이는 것보다 지니계수를 낮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는 요지의 강연을 기회가 생길 때마다 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부국 미국이 아직도 부자의 기준을 100만달러(700만위안·11억7000만원)로 책정하고 있는 점에 비춰볼 때 1000만위안은 대단한 액수이고 이를 넘긴 부유층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은 우려를 키운다. 반면 100만위안도 채 보유하지 못한 인구가 전체의 절반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과도한 빈부격차는 반드시 문제를 불러일으키게 된다. 경제 전체로 볼 때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당정 지도부가 14억 중국인들의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부르짖는 중국몽의 실현은 신기루나 다름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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