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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4돌 특별인터뷰] 김세연 여의도 연구원장 “보수개혁 위해 뼈 깎는 노력”

[창간 14돌 특별인터뷰] 김세연 여의도 연구원장 “보수개혁 위해 뼈 깎는 노력”

기사승인 2019. 11. 2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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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문제 극복 등 논의 보수대통합
수도권·20대·중도층표심 두드릴 것
김세연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원장 인터뷰
김세연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원장. /송의주 기자
내년 4월 15일 국회의원 총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아시아투데이는 창간 14돌 기획으로 자유한국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김세연 원장을 만나 21대 총선의 핵심전략과 정책, 각오에 대해 들어봤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가 예상보다 더 빨리 정리될 수도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을 이끌고 있는 유승민 전 대표가 보수 통합의 조건으로 ‘탄핵의 강을 건너자’고 했다. 누구의 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역사적 사실로 인식하고 수용하는 선에서 탄핵 문제를 극복하자는 의미로 보인다. 각자 입장이 다르겠지만 시시비비를 가리기 시작하면 끝없는 논쟁에서 헤어날 수가 없다. 박 전 대통령 탄핵 문제를 극복하는 방안을 한국당에서 수용할 수 있다면 보다 진지하고 속도감 있는 보수 대통합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

-내년 총선을 위한 한국당의 보수대통합 전략은?

“현재의 복잡한 구도를 현행 선거구제 아래에서 단순하게 정리한다는 측면에서는 의미나 효과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정치공학적으로만 경쟁을 줄이는 차원의 접근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은 면이 있다. 만약 보수대통합 되더라도 가치에 기반하고 정책 노선을 좀 더 다양하게 스펙트럼를 넓히는 차원에서 대통합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한국당이 내년 총선에서 의미있는 성적을 거두기 위한 관건들이 있다면?

“지금은 확고한 보수 지지층을 빼고는 한국당이 고르게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외연이 대단히 축소된 상태로 지금까지 계속 오고 있기 때문에 보수대통합을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가 있다. 또 지역적으로는 수도권, 연령으로는 20~40대, 정치 이념으로는 중도층까지 확장할 수 있는 관점의 변화와 인식의 변화, 정책의 변화가 같이 수반이 돼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모습만으로는 국민들께서 (한국당을 선택해야 한다는) 판단을 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그런 부분에서 한국당이 과감한 자기 변화의 모습을 보여 드려야 총선을 의미 있게 치르는 출발선에 설 수 있다.”

-내년 총선의 정책적 준비와 전략은?

“한국당이 현재 좌표상 보여드릴 수 있는 내용들을 ‘민부론’과 ‘민평론’이라는 이름으로 황교안 대표가 주도해서 결과물들 보여 드리고 있다. 한국당의 외연 확장과 중도 통합의 노력은 앞으로 보여드릴 예정이다. 지금은 공정가치의 훼손과 그에 대한 민감한 반응이 가장 큰 화두가 되고 있다. 공정가치에 대한 문제가 내년 총선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 다만 국면 전환이 워낙 빨라 잘 지켜보고 있다.”

-한국당 정책 싱크탱크로서 총선 각오는?

“진정한 보수정당은 자기 개혁성을 내부에 장착하고 사회 변화에 눈과 귀를 열고 그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그런 점이 부족했다는 것을 깊이 자성하고 있다. 한국당이 새롭게 거듭나기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그렇게 하기 위해 모든 노력도 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응원을 부탁드린다.”

김세연 여의도 연구원장은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부산광역시 금정구의 제 18대, 19대, 20대 국회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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