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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광주수영대회 망신 대한수영협회 배임 혐의 수사의뢰

문체부, 광주수영대회 망신 대한수영협회 배임 혐의 수사의뢰

기사승인 2019. 11. 2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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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 선수단에 규정에 맞지 않는 의류 및 용품을 지급해 국제적 망신을 초래한 대한수영연맹 김지용 회장과 관계자들을 업무상 배임혐의로 수사의뢰키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와 함께 실시한 대한수영연맹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연맹은 용품 후원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준비 기간을 확보하지 못해 지난 7월 열린 광주대회에서 국제수영연맹(FINA) 규정에 부합하지 않은 의류 및 용품을 우리 선수단에 지급해 물의를 빚었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대회 초반 ‘KOREA’라는 국가명도 없이 브랜드 로고를 테이프로 가린 유니폼을 입었다. 오픈워터 수영 국가대표는 국제규정에 맞지 않은 수영모를 지급받은 탓에 경기 직전 새로 전달받은 수영모에 직접 펜으로 `KOR‘라 적은 뒤 출전하기도 했다.

대회가 끝나고 문체부는 대한체육회와 함께 8월부터 수영연맹에 대한 합동 감사를 벌였다.

문체부는 우선 용품 후원 업체 선정 및 교체 과정에서의 마찰로 마케팅 대행사와 계약을 종료하면서 이미 보장됐던 현금 수입금 9억 원에 대한 손실을 초래한 대한수영연맹 김지용 회장과 A부회장을 사법 당국에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 의뢰할 예정이다. 또 수영연맹이 용품 후원사 교체로 2년 기준, 총 13억 8000만원의 손실을 초래했고 대회에 참가할 경영 및 여자수구 대표팀의 선발 및 운영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스터스대회 준비 부적정, 사무처 운영에서도 여러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수사 의뢰와 함께 수영연맹에 대해 징계 14건, 기관경고 4건, 기관주의 1건, 시정 1건, 권고 3건의 처분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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