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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기업 순이익 162조원…5년만에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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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기업 순이익 162조원…5년만에 첫 감소

유재희 기자 | 기사승인 2019. 11. 2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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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통계청
지난해 국내 기업의 순이익이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전체 매출액이 늘었지만 기업 수가 증가한 것으로 감안하면 기업당 매출액을 따지면 증가폭은 0.4%에 그쳤다.

22일 통계청의 ‘2018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 결과’를 보면 지난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국내 기업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이하 순이익)은 162조4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조870억원(6.4%) 감소했다.

순이익 감소는 2013년(-17.2%) 이후 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해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2017년 급증에 따른 기저 효과와 도·소매업종 경쟁 심화 등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업종 중에는 농림어업(78.5%), 전기가스업(63.9%)이 순이익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기업 매출액은 총 2455조원으로, 1년 전보다 4.8%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0.3%), 운수·창고업(9.0%), 도소매업(7.3%) 등에서 매출액이 상당폭 증가했다.

다만 조사 대상에 해당하는 기업체 수가 늘어나면서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0.4% 늘어난 1920억원에 그쳤다. 기업당 매출액은 농림어업(-8.6%), 부동산업(-5.9%), 숙박·음식점업(-3.8%) 등에서 많이 줄어들었다.

매출액 10000원당 순이익은 66.0원으로, 1년 전보다 7.9원 줄었다. 특히 감소액은 부동산업(80.8원), 전기가스업(38.8원), 농림어업(36.1원)에서 두드러졌다.

전기가스업은 매출액이 10% 가량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60% 이상 줄었다. 이는 등유, 액화천연가스(LNG) 등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매출액은 커졌지만 원전 가동률 저하 등으로 비용이 늘어난 것이 순이익 감소의 원인이 됐다.

조사 대상에 해당하는 기업은 총 1만3144개로, 전년보다 565개(4.5%) 늘었다. 증가율은 2011년(6.1%) 이후 가장 컸다. 조사 요건은 상용 근로자가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 3억원 이상인 곳이다. 업종별로는 농림어업(15.4%), 금융보험업(9.2%)에서 기업 수가 늘었고, 제조업체 수도 2.6% 증가했다.

종사자 수도 459만명으로 1년 전보다 2.2% 증가했다. 상용근로자 수는 409만90000명으로 3.0% 늘고, 임시·일용·기타종사자 수는 4.3% 감소했다.

조사대상 기업의 43.2%(5684개)가 자회사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자회사 보유기업 수는 4262개로, 기업당 2.9개의 국내 자회사를 보유했다.

국외 자회사 보유 기업은 3214개, 기업당 국외 자회사 수는 2.8개였다. 국외 자회사 진출지역으로는 아시아(69.9%)가 첫 손에 꼽혔다. 북미(13.5%), 유럽(10.2%)이 그 뒤를 이었다.

아시아 가운데 중국에 있는 자회사 수는 2737개로 1년 전(2754개)보다 줄어들었다. 베트남 자회사 수는 1000개, 일본과 홍콩은 각각 404개, 334개였다.

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1년 새 주력사업에 변동이 있었다고 응답한 기업은 715곳이었다. 주력사업을 축소한 기업이 325개, 확장한 곳이 304개, 이전이 86개였다. 축소를 택한 기업은 국내외 경기불황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지난 1년 새 신규사업에 진출한 기업은 331곳으로 제조업이 53.2%를 차지했다.

한편 기업 연구개발비는 54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1.8% 증가했다. 연구개발에 투자한 기업 수는 5.7% 늘어난 6714곳이었고, 이들 기업의 매출액은 2769억원이었다. 이는 전체 기업당 매출액의 1.4배 수준이다.

통계를 집계한 이래 13년 연속 조사 대상에 포함된 기업의 매출액은 평균 3192억원이었고, 13년간 연구개발에 투자한 기업의 매출액은 6196억원으로 집계됐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 중인 기업은 1500개로, 전체의 11.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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