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 | 0 | 김환기의 ‘18-II-72 #221’./제공=서울옥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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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의 녹색점화가 24일 열린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20억원대에 낙찰됐다.
지난 23일 크리스티 홍콩경매에서 김환기의 ‘우주’(Universe 5-IV-71 #200)가 132억원에 낙찰되며 한국 미술품 경매 기록을 새로 써, 김환기와 한국 작품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
홍콩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31회 서울옥션 홍콩세일은 낙찰률 79%, 낙찰 총액 약 115억원의 성과를 냈다.
가로가 긴 캔버스에 녹색 위주의 두 개 부채꼴 패턴으로 구성된 김환기의 1972년작 ‘18-II-72 #221’은 약 22억원(1450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점, 선, 면으로 대치돼 내밀한 서정적 세계의 심화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백남준의 1998년작 ‘티비 첼로’는 약 2억4000만원(160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마르크 샤갈의 ‘파리의 풍경’이 약 38억원(2500만 홍콩달러), 중국 현대 미술가 리우 예의 ‘집으로 가는 길’이 약 23억원(1550만 홍콩달러)에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