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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문 대통령에게 “우리 형님” 한 조코위 “CEPA 타결, 양국 경제 해방 상징”

[한-아세안]문 대통령에게 “우리 형님” 한 조코위 “CEPA 타결, 양국 경제 해방 상징”

기사승인 2019. 11. 2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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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입국하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23일 오후 부산 김해공항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비행기에서 내린 뒤 이태호 외교부 2차관과 이야기하며 걷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이 최종 타결된 데 대해 “양국 교역은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자리에서 “한국은 동남아 국가들 가운데 유일하게 인도네시아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이제 서로에게 꼭 필요한 나라로 공동번영을 추구하고 있다”며 “지난해 교역 규모가 200억 불에 도달했고, CEPA 협정의 최종 타결로 양국 교역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오늘 회담으로 양국 간 실질협력 방안은 물론, 국제 안보에 이바지 하는 협력에 대해서오 깊이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아세안의 공동 번영을 위해 양국 우정이 큰 역할을 할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번 저의 방문 결과의 구체적인 협력도 포함되고,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양국 간의 관계 발전에 대해서 매우 기쁘다”고 화답했다.

이어 “제가 지금 현재 세계 경제 상태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다”며 “이런 어려움이 예상돼서 우리 협력을 더 강화하는 것은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CEPA 협상이 빛나는 것은 매우 기쁘다”며 “우리 두 나라의 경제 협력을 꼭 증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협정은 내년 초에 서명할 수 있는 것을 의논한다”며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CEPA는 우리 두 나라의 경제 해방을 나타내는 상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서로에 대한 각별한 우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시작하며 “소중한 친구인 조코위 대통령님을 제 고향 부산에서 만나 매우 기쁘다. 지난 달 인도네시아 대통령으로 연임하게 된 것을 다시 한번 축하한다”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우리 존경하는 형님”이라고 해 회담장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아울러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10월 30일 대통령께서는 어머님 돌아가신 것에 대해 깊은 애도 표현한다”며 “저도 대통령의 특사 노영민 실장이 우리 취임식 참석하고, 대통령님이 트위터에서 축하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 간 실질 협력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문 대통령 인도네시아 정부의 수도 이전에 한국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고, 조코위 대통령은 스마트 시티, 인프라 등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며 협력을 더 구체화하자고 하답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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