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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문재인 대통령, 태국·인니·필리핀 연쇄 정상회담…“한-인니 CEPA 타결 성과”

[한-아세안]문재인 대통령, 태국·인니·필리핀 연쇄 정상회담…“한-인니 CEPA 타결 성과”

기사승인 2019. 11. 2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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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짐 로저스와 악수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부산 벡스코 2전시장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CEO 서밋(Summit)’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기 전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가운데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막 첫날인 25일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세나라 정상과 연쇄 회담에 나서 스마트시티, 인프라, 과학기술, 방산 등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모색했다.

특히 이날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을 최종 타결한 것은 신남방정책에 주력해 온 문 대통령의 큰 성과로 꼽힌다. 한·인니 CEPA를 기점으로 문재인 정부의 핵심 외교정책인 신남방정책의 외연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문 대통령이 아세안 국가들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지지를 확보한 것은 앞으로 남·북·미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한국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코위 “인니-한국 CEPA 협상 빛나…매우 기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자리에서 “지난해 두 나라 교역 규모가 200억 달러(23조원)에 도달했고, CEPA 협정의 최종 타결로 교역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CEPA 협상이 빛나는 것은 매우 기쁘다”며 “우리 두 나라의 경제 협력을 꼭 증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나라는 이번 CEPA 타결로 2022년까지 교역액이 30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한국의 스마트 시티 기술이 인도네시아의 수도 이전 사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고, 이에 조코위 대통령은 “한국의 발전된 기술들이 수도 이전 사업에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날 오전 열린 한·태국 정상회담에서도 문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는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태국 4.0 정책의 일환으로 철도, 공항, 도로 등 인프라 건설을 적극 추진하는 가운데 시행되고 있는 동부경제회랑(EEC) 개발에 한국기업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에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자동차, 전기차, 디지털로봇, 수소차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혁신산업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는 한국의 투자자들에게 태국정부는 모든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아세안] 발언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부산 한 호텔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필리핀 FTA, 내년 최종 타결 노력”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기대됐던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은 보류됐다.

다만 문 대통령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자리에서 추후 협상을 지속해 내년 중 한·필리핀 FTA가 최종 타결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해 나가기로 마음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과 한·아세안 대표 기업인 등 500여 명이 참석한 CEO서밋,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회장 등이 함께한 문화혁신포럼에도 참석하는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아세안 환영만찬을 통해 아세안 정상들과 친교를 다진다.

만찬에는 문 대통령과 아세안 9개국 정상 내외 외에도 각국 대표단, 우리측 정부 인사 등이 참석한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장을 포함해 20여 명의 국내 경제계 인사 등 총 3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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