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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무상 “한일 정상회담 조율은 자연스러운 일”

日외무상 “한일 정상회담 조율은 자연스러운 일”

기사승인 2019. 11. 2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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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지난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조건부 연기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꽉 막힌 한·일 관계의 돌파구가 될 양국 정상회담이 긍정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재확인됐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27일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과 한국이 논의해야 할 중요한 과제가 있다”며 “회담 조율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환경도 갖춰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시기는 다음 달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가 될 것이 유력하다. 앞서 모테기 외무상은 지난 23일 나고야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진행한 회담에서도 내달 하순으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열기 위한 조정을 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모테기 외무상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연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정보 공유 시스템을 확실하게 하는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다만 징용 소송의 판결을 근거로 압류한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이 조만간 매각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현금화가 이뤄지면 일한 관계는 더욱 심각해진다”며 “한국의 책임으로 국제법 위반 상태를 한시라도 빨리 시정하도록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했다.

한편 모테기 외무상은 전날 청와대가 지소미아 종료 유예 발표 직후 일본 경제산업성의 ‘왜곡’ 논란과 관련해 일본 외무성 차관으로부터 ‘사과’를 받았다고 하자 “사죄한 사실이 없다”고 이를 다시 뒤집는 발언으로 논란을 부추겼다. 일본 경제산업성도 “수출규제를 푸는 데 몇 년이 걸릴 것”이라면서 지소미아 연장 대가로 수출규제 철회를 주장하는 청와대와 다른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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