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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건축 시공사, 취약계층 환경개선 앞장

성동구 건축 시공사, 취약계층 환경개선 앞장

기사승인 2019. 11. 2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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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는 중·대형공사장 시공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공사장 인근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과 위험시설물을 정비해주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성동구청 제공
“모기 때문에 고생했는데, 편히 지낼 수 있게 해줘서 너무 고맙지..”

서울 성동구에 거주하는 기초수급자인 김씨 어르신은 성동구의 중·대형 건축공사장 공공기여 사업으로 주택 현관 방충망 설치와 도배 및 장판 보수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연신 고마움을 표하신다.

성동구가 201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건축공사장 공공기여 사업’이 주거안정과 공동체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사회공헌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7일 구에 따르면 ‘건축공사장 공공기여 사업’은 지역 내 취약계층 주거안정 및 환경개선을 위해 중·대형공사장 시공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공사장 인근 취약계층의 주거지를 보수하고 위험시설물을 정비해주는 사업이다.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을 대상으로 건물 균열 보수와 노후 지붕 개량 사업, 여름철 폭우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한 담장·옹벽 보강 등이 주된 지원내용이다.

2017년에는 12개 시공사가 참여해 12개 가구가 지원을 받았으며 작년의 경우는 15개소가 참여했다. 올해는 더욱 확대돼 지원한 시공사만 해도 20개사에 달했으며 총 23개 가구가 환경개선 지원을 받았다.

사업에 참여한 A시공사는 “단순히 돈을 내야만 봉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각자 갖고 있는 작은 재능을 어려운 이웃과 소통하고 나누는 것에 큰 의의가 있는 것 같다”며 “작은 봉사지만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희망을 일궈나갈 새로운 용기를 주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소소한 재능도 꼭 필요한 사람에겐 소중할 수 있다. 차츰 사업에 대한 취지가 공감을 얻어 올해 사업 지원대상자만 20개사에 이른다”며 “중·대형공사장 소음, 공사차량 등 인접주민과 갈등을 야기하는 문제가 비일비재한데, 함께 한다는 공동체 의식으로 앞으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들을 연결하는 플랫폼이 되어 더욱 참여가 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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