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나경원 “‘우리가 황교안이다’란 마음으로 투쟁 이끌어가야”

나경원 “‘우리가 황교안이다’란 마음으로 투쟁 이끌어가야”

기사승인 2019. 11. 28. 11:2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최고위 발언하는 나경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8일 단식 중이던 황교안 대표가 전날 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것과 관련해 “황 대표의 단식은 끝난 게 아니다. ‘우리가 황교안이다’라는 마음으로 투쟁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황 대표가 어제 의식을 잃었다는 말을 듣고 모두 놀랐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황 대표의 의식은 돌아왔지만 건강이 위중한 상태”라면서 “황 대표는 의식에서 깨자마자 단식장에 또 다시 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이 황 대표의 단식장에서 오늘 새벽부터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한국당이 황 대표 단식의 뜻을 잘 이어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황 대표가 무려 8일 동안이나 추운 혹한 속에서 단식을 이어가는데 문재인정권과 여당은 아무 반응이 없다”면서 “참 비정한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끝내 제1야당의 절규와 호소를 비정하게 외면할 것인지 묻고 싶다”라면서 “결국 구급차에 실려 가는 제1야당 대표를 보고도 전화 한 통 없는 청와대”라고 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제1야당을 멸시와 증오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정권의 모습에 좌절감을 느낀다”면서 “목숨 걸고 투쟁하는 제1야당 대표에게 (선거제 개정안) 불법 부의는 너무 잔인한 짓이었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유재수 감찰농단, 황운하 선거농단, 우리들병원 금융농단 등 3종 친문(친문재인)농단 게이트는 문재인정권 비리게이트의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친문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곽상도 위원장을 비롯해 전문가를 망라해 실체를 파헤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위 첩보 전달 논란에 대해선 “영화 내부자들 뺨치는 끼리끼리 커넥션으로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전횡 일삼은 정황이 속속 세상 밖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미국 고위 당국자에게 북·미정상회담을 내년 총선 전 열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는 논란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북핵 폐기 등 진정한 한반도 평화와 거리가 먼 보여주기식 회담을 하지 말라는 주장이다. 제1 야당 원내대표로서 미국 눈치 보지 말라고 당연히 해야 할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를 향해선 “이번에도 총선 직전 신북풍 여론몰이를 하려 미국 꾀어볼 심산이었을 것이다. 꼼수 부리다 허를 찔린 이 정권의 적반하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